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5월 중순, 야외 작업을 자주 하는 60대 남성 환자가 고열(39도)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일반혈액검사(CBC)를 의뢰했고, 자동혈구분석기(Automated Hematology Analyzer) 결과 백혈구(WBC) 2,100/μL, 혈소판(PLT) 45,000/μL로 확인되었습니다. 위험치 알람이 발생하여 임상병리사는 즉시 말초혈액도말표본(Peripheral Blood Smear, PBS)을 제작하여 검경했으나, 비정형 림프구나 모세포(Blast) 등의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에게 문진한 결과, 일주일 전 등산 후 다리에 진드기가 붙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전형적인 진드기 매개 질환, 특히 SFTS의 임상 양상과 검사 소견에 부합합니다. 임상병리사는 일반혈액검사(CBC)의 위험치 결과(범혈구감소증, Pancytopenia)를 담당 의사에게 가장 먼저 보고해야 합니다. 동시에 SFTS 의심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가 무엇인지 숙지하고 있어야 해요. 의사가 SFTS 의심 하에 검사를 의뢰하면, EDTA 전혈(Whole Blood)과 혈청(Serum) 검체를 채취하여 유전자 검출 검사(PCR)와 항체 검사(ELISA)를 시행합니다. PCR 검사는 발병 초기에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이 환자처럼 증상이 발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진단에 매우 유용해요.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되면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하는 3급 법정감염병입니다.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고위험 병원체입니다. 채혈 및 검체 취급 시 반드시 개인보호구(장갑, 마스크, 보안경, 가운)를 착용해야 해요. 혈액 검체는 밀봉하여 누출되지 않도록 한 후, 3중 포장 원칙을 준수하여 검사실로 운반합니다. 검체를 원심분리하거나 검사하는 과정에서 에어로졸(Aerosol)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검사에 사용된 모든 검체와 소모품은 감염성 폐기물로 처리해야 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1. 위험치 확인 및 보고: 백혈구 2,000/μL 미만, 혈소판 50,000/μL 미만은 즉시 담당 의사에게 보고한다.
2. 검체 접수 및 처리: 생물안전작업대(BSC) 내에서 검체를 처리하며,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한다.
3. SFTS 의뢰 검사 진행: 의뢰된 PCR 검사는 표준작업지침서(SOP)에 따라 핵산을 추출하고 증폭하여 결과를 판독한다.
4. 결과 보고: 양성 결과 판정 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한다.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진드기 매개 질환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해요. 특히 일반혈액검사 결과에서 백혈구와 혈소판이 동시에 뚝 떨어져 있다면 단순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넘기지 말고, 꼭 진드기 노출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검사실에서 보내는 한 번의 신속한 위험치 보고와 선별 검사 제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