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종양내과 병동에서 25세 여성 환자의 좌측 경부 림프절 절제생검 조직이 도착했습니다. 임상 소견으로는 무통성 경부 림프절 종대가 2개월 전부터 만져졌으며, B 증상(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을 동반하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병리검사실의 임상병리사로, 조직 처리와 판독을 위한 슬라이드 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젊은 환자의 경부 림프절 종대에 B 증상을 동반한 임상 소견은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H&E 염색 슬라이드를 먼저 제작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염증성 배경 세포들 사이에 드물게 존재하는 거대한 리드-스턴버그 세포(Reed-Sternberg cell)를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RS cell이 의심되면, 즉시 면역조직화학염색(IHC)을 위한 연속 절편(serial section)을 준비하여 CD30과 CD15 염색을 시행합니다. 결과가 CD30 양성, CD15 양성으로 확인되면, 판독의에게 보고하여 CD45, CD20 등 추가적인 IHC 패널을 결정하도록 지원합니다.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림프절 조직은 신선 검체이므로 감염성 물질로 간주하여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s)를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조직 고정 전, 필요한 경우 유세포분석(flow cytometry)이나 세포유전학 검사를 위해 무균적으로 일부를 분리해 둡니다. 혼동 주의! RS cell은 그 수가 매우 적어, 검체가 충분하지 않거나 절제 위치가 부정확하면 진단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조직이 작거나 짓눌린(crushed) 부위가 많다면 재검체를 의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1. 검체 접수: 의뢰서 정보(환자 정보, 검체 부위, 임상 소견) 확인 및 접수 등록
2. 육안 검사: 검체의 크기, 모양, 절단면 기록 및 사진 촬영
3. 절취: 진단에 적합한 대표 부위를 선택하여 3mm 두께로 절취하고 카세트에 포매
4. 고정: 10% 중성 완충 포르말린에 충분히 고정 (최소 6-12시간, 최적 24시간)
5. 조직 처리 및 파라핀 포매: 표준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
6. 박절 및 H&E 염색: 3-4μm 두께로 박절하여 H&E 염색 슬라이드 제작
7. 정도관리: 매일 H&E 염색의 품질(핵 염색성, 호산구/호염기구 구분 등)을 확인하고 기록
8. 중간 보고: RS cell 의심 시 병리의사에게 즉시 알리고, IHC 염색 지시에 따라 연속 절편 준비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호지킨 림프종은 젊은 환자에게도 호발하지만 치료 성적이 매우 좋은 암 중 하나라서, 우리의 정확한 검사가 환자의 희망으로 직결돼요! RS cell을 찾는 일은 마치 거대한 숲 속에서 단 하나의 보석을 찾는 것과 같아서 집중력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H&E 염색에서 RS cell의 미세한 형태학적 단서를 놓치지 않는 눈을 키우고, 의심될 땐 적극적으로 IHC 염색을 제안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해요. 우리의 결과 한 줄이 환자의 평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