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유합은 조직 손실이 적고 깨끗한 상처의 가장자리를 봉합 등으로 맞닿게 하여 아무는 방식으로, 수술 절개 상처가 대표적이다. 치유가 빠르고 감염 위험과 반흔이 적다. 깊은 욕창, 정맥류 궤양, 넓게 벗겨진 상처처럼 조직 결손이 크거나 오염되어 열어 둔 상처는 육아조직이 채우는 2차 유합으로 아문다.
이 문항은 상처가 어떤 방식으로 아무는지를 상처의 특징을 보고 구별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상처 치유 방식은 크게 1차 유합(primary intention), 2차 유합(secondary intention), 3차 유합(tertiary intention)으로 나눕니다.
1차 유합은 조직 손실이 거의 없고 깨끗한 상처의 가장자리를 봉합사, 스테이플, 피부 접착 테이프 등으로 맞닿게 하여 아무는 방식입니다. 가장자리 사이의 틈이 아주 좁기 때문에 채워야 할 조직이 적고, 치유가 빠르며 감염 위험과 반흔이 작습니다. 무균 상태에서 만든 깨끗한 수술 절개 상처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2차 유합은 조직 결손이 커서 가장자리를 맞댈 수 없거나, 오염·감염이 있어 상처를 열어 둔 채 치유시키는 방식입니다. 상처 바닥에서 붉고 오돌토돌한 육아조직(granulation tissue)이 자라 결손을 채우고, 가장자리에서 상피가 덮이며, 상처 수축이 함께 일어납니다. 치유 기간이 길고 감염 위험이 높으며 반흔이 크게 남습니다. 깊은 욕창, 정맥류 궤양, 넓게 피부가 떨어져 나간 상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3차 유합은 오염된 상처를 처음에는 열어 두고 감염이 조절된 뒤 나중에 봉합하는 방식으로, 지연 1차 봉합이라고도 합니다. 오염이 심한 동물 교상을 봉합하지 않고 열어 둔 것은 지금 상태로는 1차 유합이 아닙니다.
이 구분은 간호에도 바로 이어집니다. 1차 유합 상처는 절개선이 잘 붙어 있는지, 발적·부종·삼출물 같은 감염 징후가 없는지, 봉합 부위가 벌어지지 않는지를 관찰합니다. 2차 유합 상처는 육아조직이 마르지 않도록 습윤 환경을 유지하고, 삼출물 양과 성상, 상처 크기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기록하며, 단백질과 열량 섭취를 도와 조직 재생을 지원합니다. 현장에서는 상처를 처음 볼 때 가장자리가 맞닿아 있는지, 결손을 무엇이 채우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시면 치유 방식과 간호의 초점을 빠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은 상처의 이름만으로 유합 방식을 정하려는 것입니다. 상처 이름보다 가장자리를 맞댈 수 있는가, 조직 결손이 큰가, 오염되어 열어 두었는가를 차례로 따져 보시면 어떤 유합인지 쉽게 가려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