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여성이 몇 달째 걸음걸이가 발을 바닥에서 떼기 힘든 듯 끌리는 느낌으로 변했고, 최근에는 소변을 참지 못해 실수하는 일이 잦아지며 기억력도 조금씩 떨어졌다고 보호자가 신고했다. 발열이나 갑작스러운 증상 변화는 없었다. 이 환자의 상태를 유발한 기전으로 가장 옳은 것은?
1뇌혈관이 반복적으로 작게 막히며 서서히 보행과 인지기능이 함께 저하되는 혈관성 치매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경미한 머리 외상 이후 서서히 고인 정맥성 출혈이 뇌를 압박하는 만성 경막하혈종이 외상 기억 없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3고령에서 체온조절 반응이 둔화되어 발열 없이 보행장애와 인지저하만 나타나는 비전형적 감염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4뇌척수액의 흡수가 저하되며 뇌실 안에 체액이 서서히 고여 뇌실이 커지면서 보행장애와 요실금, 인지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정상압 수두증이다✓ 정답
5요로에 세균이 침범해 전신으로 퍼지며 고령층에서 발열 없이 혼란 증상만 먼저 나타나는 요로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해설
정상압 수두증은 뇌척수액 흡수장애로 뇌실이 서서히 확장되며 보행장애·요실금·인지저하의 삼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비교적 치료 가능한 치매 유사 질환이다. 급성 감염이나 외상 병력 없이 수개월에 걸친 서서히 진행하는 경과가 다른 급성 원인들과의 중요한 감별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