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여성이 우울증약과 항생제, 항구토제를 함께 처방받아 복용한 지 사흘째인데, 갑자기 가슴이 철렁하는 느낌과 함께 눈앞이 캄캄해지며 쓰러졌다가 곧 의식을 되찾았다고 신고되었다. 심전도상 QT간격이 눈에 띄게 길게 측정되었다. 이 환자의 상태를 유발한 기전으로 가장 옳은 것은?
1심장과 혈관 평활근 세포로 칼슘이 들어가는 통로가 막혀 서맥과 혈관이완이 나타나는 칼슘통로차단제 중독이 진행된 상태이다
2여러 약물이 겹쳐 심장의 재분극 시간을 늘리며 QT간격이 길어져 불규칙하게 꼬이는 형태의 심실빈맥을 유발하는 torsades de pointes이다✓ 정답
3방실결절에서 신호 전달이 완전히 끊어져 심방과 심실이 독립적으로 뛰게 되는 3도 방실차단이 새롭게 발생한 상태이다
4투석이 지연되며 혈중 칼륨이 배출되지 못해 축적되어 심장 전도를 늦추는 고칼륨혈증성 부정맥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5운동이나 활동 중 발생한 실신으로 대동맥판협착증 같은 구조적 심장질환을 시사하는 노력성 실신이 발생한 상태이다
해설
노인에서 QT간격을 늘리는 여러 약물(일부 항생제·항우울제·항구토제 등)을 동시에 복용하면 그 효과가 중첩되어 QT간격이 길어지고 다형성 심실빈맥인 torsades de pointes가 유발될 수 있으며, 짧은 실신 후 자발 회복되는 양상과 심전도의 긴 QT간격이 중요한 진단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