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마취는 치과 임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시행하는 국소마취법입니다. 특히 하치조신경 전달마취(inferior alveolar nerve block)는 주사침이 익돌하악극(翼突下顎棘) 부근의 혈관이 밀집한 공간을 지나가기 때문에, 시술 중 정맥이나 동맥을 찔러 혈종(hematoma)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종은 주사침에 의해 파열된 혈관에서 혈액이 주변 연조직으로 새어 나와 고이면서 발생하며, 환자는 해당 부위의 급격한 부종, 압통, 피부 변색, 개구 제한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초기 처치의 목표는
출혈 지속 차단과
부종 및 통증 완화입니다. 혈관이 파열된 직후에는 혈액이 계속 새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부위를 손가락이나 거즈로 몇 분간 직접 압박(direct pressure)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조치입니다. 압박은 혈관 내압을 높여 지혈을 유도하고 혈종이 커지는 것을 제한합니다. 이와 동시에 또는 압박 직후에는
냉찜질(cold application)을 시행합니다. 냉찜질은 국소 혈관을 수축시켜 모세혈관 투과성을 낮추고, 조직으로의 추가 출혈과 부종 형성을 억제합니다. 또한 차가운 자극은 감각신경의 흥분성을 떨어뜨려 통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혼동 주의!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오히려 출혈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혈종 발생 직후에는 금기입니다. 온찜질은 일반적으로
24~48시간 이후, 출혈이 완전히 멈추고 혈종이 고착된 시점부터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고려합니다. 강한 마사지 역시 응고된 혈관이나 주변 조직에 추가 손상을 주어 혈종을 키우고 통증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절개는 혈종이 기도를 압박하거나 감염, 심한 통증, 신경 압박 증상이 동반된 경우처럼 보존적 처치로 조절되지 않을 때 선택하는 침습적 방법입니다. 항응고제 투여는 출혈을 조장하므로 혈종 초기 처치와 반대되는 행위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경부 지방흡입술 후 발생한 혈종이 기도 폐쇄를 일으킬 수 있는 합병증으로 제시되며, 항응고제나 항염증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혈관 파열로 인한 혈종 발생 위험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1]. 치과 전달마취 후 혈종은 대개 경부 지방흡입술만큼 광범위하지는 않지만, 구강저나 익돌하악 공간으로 번질 경우 기도 압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압박과 냉찜질로 출혈과 부종을 최대한 억제하고, 환자의 호흡 곤란, 연하 곤란, 음성 변화, 심한 통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혈종이 빠르게 커지거나 호흡에 영향을 주는 징후가 보이면 즉시 상급 기관으로 의뢰하거나 외과적 배농을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ute Upper Airway Obstruction Due to Neck Hematoma After Cervical Liposuction.일반논문Salloum AM, Almadani A, Kulkarni P, Alghafri A, Abouelenen H. (2026) · DOI: 10.7759/cureus.10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