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인(aspiration)은 필러 주입 전 주사침 끝이 혈관 내에 위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사기 플런저를 당겨 혈액이 역류하는지 보는 검사입니다. 얼굴에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 필러를 주입할 때 혈관 내로 잘못 들어가면 시각 장애, 피부 괴사,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흡인 검사는 이러한 혈관 내 주입(intravascular injection)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조치로 시행됩니다
[1][2].
흡인 양성(positive aspiration)은 주사기 안으로 혈액이 역류해 들어온 상태, 즉
침 끝이 혈관 안에 있다는 직접적인 신호입니다. 이 상태에서 필러를 그대로 주입하면 필러 입자가 혈관을 타고 이동하여 망막동맥 폐쇄나 피부 혈관 폐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인 양성이 확인되면 해당 위치에 절대 주입해서는 안 되며, 침의 위치를 바꾼 뒤 다시 흡인하여 음성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기 5번의 ‘침 위치를 바꾸고 재흡인한다’가 정답인 이유입니다.
혼동 주의! 흡인 음성(혈액이 역류하지 않음)이 반드시 혈관 밖이라는 보장은 아닙니다. Casabona의 연구에 따르면 필러 제품의 점도나 주사침의 굵기 등에 따라 혈관 내에 있어도 흡인이 되지 않는 위음성(false negative)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흡인 검사는 보조적인 안전 장치일 뿐,
흡인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주입 중 통증, 피부 색 변화, 시야 이상 등 혈관 폐색 징후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Nikolis 등의 다기관 단면 연구에서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필러 주입 전 흡인 양성률을 평가했는데, 이는 흡인 검사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1]. 흡인 양성률은 높지 않더라도, 양성으로 확인되는 순간이 곧 혈관 내 주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안전 지점이므로 그 임상적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1번 ‘그대로 주입’은 혈관 내 주입을 의도적으로 시행하는 것과 같아 금기입니다. 2번 ‘속도 증가’는 주입 속도와 무관하게 혈관 내 주입 자체가 문제이므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3번 ‘침 제거 없이 완료’는 이미 혈관 내에 침이 있는 상태에서 조작을 지속하는 것이므로 위험합니다. 4번 ‘기록 생략’은 환자 안전과 의무기록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습니다. 흡인 양성 여부와 이후 조치는 반드시 기록되어야 합니다.
핵심! 흡인 양성은 주사침이 혈관 내에 있음을 의미하므로 즉시 주입을 중단하고, 침을 빼거나 위치를 조정한 뒤 재흡인하여 음성을 확인한 후에만 주입을 진행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ates of Positive Aspiration Prior to Facial Hyaluronic Acid Filler Injections: Outcomes of a Multicenter, Cross-sectional Study.일반논문Nikolis A, Metelitsa A, Avelar L, Berros P, Chadha P, Cotofana S (2025) · DOI: 10.1093/asj/sjaf150
- [2]
Blood Aspiration Test for Cosmetic Fillers to Prevent Accidental Intravascular Injection in the Face.일반논문Casabona G (2015) · DOI: 10.1097/DSS.0000000000000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