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에서 총선량을 한 번에 조사하지 않고 여러 번 나누어 조사하는 ‘분할조사(fractionation)’의 핵심 원리는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이 방사선 손상에 반응하는 방식의 차이에 있습니다. 특히
아치사 손상(sublethal damage, SLD)의 회복 능력이 정상조직 보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치사 손상과 분할조사의 관계
방사선이 세포에 조사되면 DNA에 다양한 형태의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 중 세포를 즉시 사멸시키지 않는 수준의 손상을
아치사 손상이라고 합니다. 아치사 손상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세포 내 복구 기전에 의해 회복될 수 있는데, 이를
아치사 손상 회복(sublethal damage repair, SLDR)이라고 합니다.
분할조사는 총선량을 여러 번에 나누어 조사함으로써 각 조사 사이에 회복 시간을 제공합니다.
정상조직 세포는 분할 사이의 시간 간격 동안 아치사 손상을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어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반면 많은 종양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회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불완전하여, 분할조사 시 정상조직이 선택적으로 보호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근거 자료
[1]에서는 사람 세포의 방사선 반응이
회복(repair)에 의해 지배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분할 또는 저선량률 조사에서 이러한 회복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근거 자료
[2]는 사람 제대정맥 내피세포에서
아치사 손상 회복(SLD repair) 능력을 평가하여 정상 내피세포가 회복 능력을 보유함을 확인하였고, 근거 자료
[3]과
[4]에서도 분할조사(split-dose) 실험을 통해 세포가 아치사 손상을 회복하는 정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오답 분석
| 보기 | 오답 이유 |
|---|
| 2. 각 조사에서 DNA가 전혀 손상되지 않기 때문 | 방사선은 매 조사마다 DNA 손상을 일으킵니다. 다만 손상의 일부가 회복될 뿐입니다. |
| 3. 총선량이 자동으로 0이 되기 때문 | 분할조사는 총선량을 나누어 줄 뿐, 총선량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
| 4. 산란선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 | 산란선은 조사 조건에 따라 발생하며 분할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 5. 모든 세포가 같은 단계에 머물기 때문 | 세포는 각기 다른 세포주기에 있으며, 분할조사는 오히려 세포주기 재분포(redistribution)를 유도합니다. |
혼동 주의! 아치사 손상 회복은 ‘DNA가 전혀 손상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상이 발생한 후 세포가 이를 복구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방사선은 매 조사마다 DNA에 손상을 일으키며, 회복은 손상의 ‘제거’가 아니라 ‘복구’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핵심! 분할조사에서 정상조직이 보호되는 이유는 정상세포가 분할 사이의 시간 간격 동안
아치사 손상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방사선 치료에서 정상조직의 급성 및 만성 부작용을 줄이면서 종양에는 충분한 선량을 전달하기 위한 기본 원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Low-dose rate irradiation.일반논문Hall EJ, Marchese M, Rubin J, Zaider M (1988)
- [2]
Radiosensitivity and sublethal damage repair in human umbilical cord vein endothelial cells.일반논문Hei TK, Marchese MJ, Hall EJ (1987) · DOI: 10.1016/0360-3016(87)90103-9
- [3]
Sublethal damage repair in two radioresistant human tumor cell lines irradiated as multicellular spheroids.일반논문Schwachöfer JH, Crooijmans RP, Hoogenhout J, Kal HB, Theeuwes AG (1991) · DOI: 10.1159/000217706
- [4]
Radiosensitivity and capacity for radiation-induced sublethal damage repair of canine transitional cell carcinoma (TCC) cell lines.일반논문Parfitt SL, Milner RJ, Salute ME, Hintenlang DE, Farese JP, Bacon NJ (2011) · DOI: 10.1111/j.1476-5829.2010.00258.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