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방사선영상 촬영에서 혀를 입천장(구개)에 붙이지 않으면, 혀와 구개 사이에 존재하는 공기가 방사선투과성 음영으로 나타납니다. 이 공간은
구개설측 공기공간(palatoglossal air space)으로, 상악 치근단 부위에 검게 빈 것처럼 보이는 인공음영(artifact)을 만들어 치근단 병소나 골병변을 가릴 수 있습니다.
영상 형성 기전
파노라마 촬영은 X선이 회전하면서 상악과 하악을 한 장의 영상에 재구성하는 방식입니다.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고 아래에 처져 있으면, 혀의 등 쪽(설배면)과 입천장 사이에 공기층이 생깁니다. 공기는 주변 연조직이나 골보다 X선 흡수가 적어
방사선투과성(radiolucent)으로 기록되며, 특히 상악 전치부와 소구치·대구치 치근단 쪽에 넓고 어두운 띠 모양으로 겹쳐 보입니다. 이 음영은 실제 해부학적 공간인
비강저(nasal floor)나
상악동저(maxillary sinus floor)와 혼동될 수 있습니다.
감별 포인트
비강저는 상악 전치부 치근단보다 위쪽에 수평으로 길게 나타나고, 상악동저는 상악 구치부 치근단을 감싸는 경계가 분명한 골성 음영으로 보입니다. 반면
구개설측 공기공간은 혀의 윤곽을 따라 상악 치근단을 가로지르는 불규칙하고 경계가 모호한 투과상으로 나타나는 점이 다릅니다. 설골상이나 연구개상은 주로 하악각이나 인두 부위에 겹쳐 보이므로 위치상 상악 치근단 음영과는 구분됩니다.
| 구분 | 위치 | 음영 특징 |
|---|
| 구개설측 공기공간 | 상악 치근단 위, 혀와 입천장 사이 | 경계 모호, 혀 윤곽을 따라 넓게 퍼짐 |
| 비강저 | 상악 전치부 치근단 상방 | 비교적 수평이고 경계가 분명한 투과상 |
| 상악동저 | 상악 구치부 치근단 주변 | 얇은 골연으로 둘러싸인 투과상 |
촬영 오류와 재촬영
근거 자료에서도 혀 위치 오류는 파노라마영상에서 가장 흔한 자세 오류 중 하나로, 진단에 필요한 부위가 가려져
재촬영(retake)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재촬영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추가하므로, 촬영 전에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촬영하는 동안 유지하도록 지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혀를 입천장에 붙이면 혀와 구개 사이 공기층이 사라져 상악 치근단 부위의 인공음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혀가 입천장에 닿지 않았다’는 표현만 보고
구개설측 공기공간이 아니라 상악동이나 비강을 고르지 않도록, 음영의 위치와 혀의 윤곽이 함께 보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파노라마영상에서 상악 치근단 위에 넓고 경계가 불분명한 방사선투과상이 보이면 먼저 혀 위치 오류에 의한 구개설측 공기공간을 의심하고, 촬영 전 구강 내 혀 위치를 재확인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