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마취제 전신독성(LAST, Local Anesthetic Systemic Toxicity)은 치과 국소마취 후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입 주위 저림,
이명,
혼돈은 국소마취제가 전신 순환으로 과도하게 흡수되어 중추신경계(CNS)에 영향을 미친 초기 신경학적 징후입니다. 국소마취제는 주로 신경 세포막의 나트륨 통로를 차단하여 흥분 전도를 억제하는데, 혈중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뉴런이 먼저 차단되면서 흥분성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전반적인 신경계 억제로 진행합니다.
입 주위 저림과 이명은 혈중 국소마취제 농도 상승 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초기 중추신경계 증상이며, 혼돈은 중추신경계 억제가 시작되는 신호로 해석해야 합니다.
치과 임상에서 국소마취제 전신독성은 주로 하치조신경 전달마취나 침윤마취 시
혈관 내 주입 또는
과도한 용량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치과에서 흔히 사용하는 리도카인(2% with 1:100,000 epinephrine)의 경우, 혈관 내로 직접 주입되면 소량으로도 중추신경계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혈관미주신경실신은 주사 직후 창백, 발한, 서맥, 실신이 주 증상이며, 저혈당은 공복 시간이 길었을 때 식은땀, 떨림, 의식 저하가 나타나지만 입 주위 저림과 이명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과호흡은 손발 저림과 경련이 특징이며, 건성치조염은 발치 후 수일 뒤 나타나는 국소적 통증이므로 시간적 경과가 다릅니다.
국소마취제 전신독성의 임상 양상은 혈중 농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초기에는 혀와 입술의 저림, 금속성 미각, 이명, 어지러움, 불안, 혼돈이 나타나고, 농도가 더 상승하면 발작, 의식 소실, 호흡 억제, 부정맥, 심정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는 마취 직후 환자가 입 주위 저림이나 이명, 혼돈을 호소하면 즉시 주사를 중단하고 국소마취제 전신독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이 지연되면 심혈관계 허탈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에 대한 인지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미국 국소마취·통증의학회(ASRA)의 2017년 권고안에 따르면, 국소마취제 전신독성이 의심되면 즉시
지질 유제(20% lipid emulsion) 정맥 투여를 시작하고, 발작이 있으면 벤조디아제핀을 투여하며, 심정지 시에는 표준 심폐소생술과 함께 지질 유제를 지속 투여합니다. 치과 진료실에서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지질 유제, 산소 공급 장치, 응급 약물, 심폐소생술 장비를 갖추고 정기적으로 응급 시뮬레이션 훈련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국소마취제 전신독성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흡인(aspiration)을 철저히 하고, 분할 투여하며, 체중 기준 최대 권장 용량을 준수해야 합니다.
| 구분 | 국소마취제 전신독성 | 혈관미주신경실신 | 저혈당 | 과호흡 |
|---|
| 주요 증상 | 입 주위 저림, 이명, 혼돈, 발작 | 창백, 발한, 서맥, 실신 | 식은땀, 떨림, 의식 저하 | 손발 저림, 경련, 흉부 불편감 |
| 발생 시점 | 주사 직후~수 분 내 | 주사 직후 | 공복 시 | 불안, 통증 시 |
| 기전 | 나트륨 통로 차단으로 중추신경 억제 | 미주신경 반사로 서맥과 혈압 저하 | 혈당 부족으로 뇌 에너지 결핍 |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로 호흡성 알칼리증 |
| 응급 처치 | 지질 유제 정맥 투여, 발작 조절 | 트렌델렌부르크 자세, 산소 투여 | 포도당 경구 또는 정맥 투여 | 종이백 호흡, 진정 |
국소마취제 전신독성의 발생 양상은 최근 변화하고 있습니다. 초음파 유도 하 신경 차단술의 증가로 발병이 지연되는 경우가 늘었고, 비마취과 의료진에 의한 시술에서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치과 진료실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는 환경이므로, 치과위생사가 국소마취제 전신독성의 초기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즉시 보고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마취 후 환자의 의식 수준과 신경학적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입 주위 저림이나 이명 같은 초기 증상을 단순한 불안이나 긴장으로 간과하지 않는 것이 예후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