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국소마취 후 입술과 볼, 혀 등 연조직 마취는 확인되지만 정작 치료 대상 치아에 통증이 느껴지는 상황은 임상에서 비교적 자주 접하는 문제입니다. 이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대상 치아의 마취 범위와
추가마취 필요성입니다. 연조직 마취가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치아의 치수마취(pulpal anesthesia)까지 완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소마취제가 침윤되는 경로와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연조직과 치아의 마취 발현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악 대구치의 경우 협측 연조직은 마취되었지만 두꺼운 협측 피질골 때문에 치근단까지 마취제가 충분히 확산되지 않아 치수가 마취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상악에서도 구개측 신경 분포가 남아 있거나, 염증 조직의 낮은 pH로 인해 마취제의 이온화가 방해받아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술 마취는 침윤마취가 연조직에 작용했음을 보여줄 뿐, 치료 치아의 치수마취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근거 자료
[1]은 단일 치아 마취(single tooth anesthesia, STA)가 인대 내 주사(intra-ligamentary injection)를 통해 국소적인 통증 조절을 제공하면서도 입술 마비 같은 불필요한 연조직 마취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마취 범위가 해부학적 신경 분포와 주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핵심! 연조직 마취 여부와 치수마취 여부는 별개로 평가해야 하며, 치아에 통증이 있다면 마취가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 추가마취를 고려해야 합니다.
임상에서는 치료 전에
냉자극 검사나
전기치수검사(EPT)로 대상 치아의 치수마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치아가 여전히 자극에 반응한다면, 같은 부위에 추가 침윤마취를 시행하거나 인대 내 주사, 골내 주사, 또는 신경차단 마취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하악 구치부에서 하치조신경 차단이 실패한 경우에는
Gow-Gates 마취나
Akinosi 마취 같은 보조적 차단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치아 색, 인상재 경화시간, 치실 굵기, 불소 농도는 모두 치료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지만, 현재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원인을 평가하거나 해결하는 데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혼동 주의! 국소마취 후 통증 호소 시 환자의 불안이나 오해로 단정하기 전에 반드시 객관적인 치수마취 평가를 먼저 시행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와 은 전신마취 하 치과 치료에서 국소마취의 효과와 필요성을 다루고 있어, 마취의 범위와 통증 조절 평가가 치료 성공에 중요한 변수임을 뒷받침합니다. 또한 는 술 후 통증에 영향을 주는 치아 및 시술 관련 요인을 분석하여, 통증 평가에서 치아 자체의 상태와 시술 과정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icacy and Reliability of Single Tooth Anesthesia (STA) for Surgical Removal of Impacted Wisdom Teeth: A Comparative Study.일반논문Ramanathan M, Ramanuj S, Ponvel K (2024) · DOI: 10.1007/s12663-023-02017-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