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성 외상(occlusal trauma)이 의심되는 치아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방사선 영상 소견은
치주인대 공간의 국소적 확장이다.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 PDL)는 백악질과 치조골 사이에서 교합력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결합조직으로, 정상적으로는 방사선사진에서 얇고 균일한 방사선투과상 선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인 교합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치주인대에 염증 반응과 혈관 확장, 부종, 섬유 배열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치주인대 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방사선사진에서 치주인대 공간의 확장은
교합성 외상의 초기 및 진행성 변화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이며, 특히 치근단 부위나 치근 분기부, 치경부 등 응력이 집중되는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관찰된다. 정상 치주인대 폭은 대략
0.15~0.38 mm 범위로 알려져 있으며, 교합성 외상에서는 이보다 넓어진 소견이 나타난다. 이때 치조백선(lamina dura)의 비후나 소실, 치조골 흡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나, 치주인대 공간 확장이 가장 특징적인 초기 영상 소견이다.
근거 자료
[1]은 치주인대 확장과 관련된 병변들을 고찰한 논문으로, 교합성 외상이 치주인대 공간 확장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임을 제시한다. 근거 자료
[2]는 교합성 외상의 임상 증상과 MRI상 치주인대 공간의 신호 강도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로, 임상적 교합성 외상 지표에
치주인대 공간의 확장(widening of the periodontal ligament space)과
치조백선의 비후(thickening of the lamina dura)가 포함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교합성 외상을 평가할 때 치주인대 공간의 확장이 핵심적인 방사선학적 기준으로 사용됨을 보여준다.
교합성 외상은
일차성 교합성 외상(primary occlusal trauma)과
이차성 교합성 외상(secondary occlusal trauma)으로 구분된다. 일차성은 정상적인 치주조직에 과도한 교합력이 가해지는 경우이고, 이차성은 치주염 등으로 이미 지지조직이 약해진 치아에 정상 범위의 교합력조차 과도하게 작용하는 경우이다. 두 경우 모두 치주인대에 압박과 장력이 반복되면서 조직 손상이 누적되고, 방사선사진상 치주인대 공간 확장으로 나타날 수 있다.
| 구분 | 일차성 교합성 외상 | 이차성 교합성 외상 |
|---|
| 치주조직 상태 | 정상적인 치주 지지 | 치주염 등으로 지지조직이 감소된 상태 |
| 원인 교합력 |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인 교합력 | 정상 범위의 교합력도 과부하로 작용 |
| 방사선 소견 | 치주인대 공간의 국소적 확장, 치조백선 비후 | 치주인대 공간 확장과 함께 치조골 흡수 동반 |
| 임상 증상 | 동요도 증가, 교합통, 이갈이 등 | 동요도 증가, 치주낭 심화, 화농 등 |
혼동 주의! 치주인대 공간의 확장은 교합성 외상 외에도
치근단 치주염,
치주염,
교정 치료 중인 치아,
치근 파절,
전신 질환(경피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치주인대 공간 확장만으로 교합성 외상을 단정해서는 안 되며, 임상 검사에서 동요도, 교합 접촉 양상, 이갈이 습관, 프레미터스(fremitus)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보기 1의
사기질 완전 소실은 심한 마모나 우식, 산 침식 등에서 관찰되는 소견으로 교합성 외상의 특이적 영상 소견이 아니다. 보기 3의
치수강의 공기상은 치수 괴사나 근관 치료 후 치수강 내부가 비어 보이는 소견을 의미한다. 보기 4의
혀의 방사선불투과상과 보기 5의
구강저의 이중상은 연조직 구조물의 정상적인 방사선 영상 해부학에 해당하며, 교합성 외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근거 자료
[3]은 교합성 외상이 있는 하악 제1대구치에서 치관-치근 비율(crown-root ratio, CRR)이 예측 지표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는 교합성 외상이 단순히 치주인대 공간 확장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과부하로 인해 치조골 높이 변화와 치관-치근 비율의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근거 자료 는 교합성 외상이
백악질 파열(cemental tear)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백악질 파열 시 방사선사진에서 치근면을 따라 백악질 조각이 분리되어 보이거나 치주인대 공간의 확장과 유사한 소견이 나타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는 교합성 외상의 방사선학적 평가에서 치주인대 공간 확장과 함께 백악질의 연속성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다.
교합성 외상이 의심되는 치아의 방사선사진을 판독할 때는 치주인대 공간의 폭과 균일성, 치조백선의 연속성, 치조골 높이, 백악질의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하며, 치주인대 공간의 국소적 확장이 가장 일관되게 나타나는 초기 소견이다.
핵심! 치주인대 공간 확장은 교합력이 집중되는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점을 기억하고, 전악적인 확장인지 국소적인 확장인지를 구분하여 감별 진단에 활용해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view of common conditions associated with periodontal ligament widening.일반논문Mortazavi H, Baharvand M (2016) · DOI: 10.5624/isd.2016.46.4.229
- [2]
Association between clinical manifestations of occlusal trauma and magnetic resonance imaging findings of periodontal ligament space.일반논문Dewake N, Miki M, Ishioka Y, Nakamura S, Taguchi A, Yoshinari N. (2023) · DOI: 10.1259/dmfr.20230176
- [3]
Crown-Root Ratio as a Predictive Morphometric Indicator in Mandibular First Molars with Occlusal Trauma and Periodontitis: A Radiographic and Clinical Modeling Study.일반논문Nainggolan LI, Kiswanjaya B, Priaminiarti M, Masulili SLC, Bachtiar-Iskandar HH, Soeroso Y, Wulandari P, Astuti ER, Yoshihara A. (2025) · DOI: 10.3390/dj13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