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윤마취 후 두근거림과 떨림이 나타나면서 의식과 호흡이 정상인 경우,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국소마취제에 포함된
에피네프린(epinephrine)의 전신 흡수에 의한 반응입니다. 치과용 국소마취제는 지혈과 마취 지속 시간 연장을 위해 에피네프린을 혼합하는데, 점막이 혈관 분포가 풍부한 구강 내에 주사하면 일부가 전신 순환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1]의 증례에서도 점막에 적용된 에피네프린이 두근거림(palpitations), 떨림(tremor), 두통, 현저한 고혈압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임상적 판단은
증상이 경미한 에피네프린 전신 반응인지, 아니면 국소마취제 전신 독성(LAST)으로 진행하는 초기 단계인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문제에서 의식과 호흡이 정상이라고 제시한 점이 핵심 단서입니다. 국소마취제 전신 독성은 중추신경계 증상(입 주위 저림, 이명, 경련, 의식 저하)과 심혈관계 증상(부정맥, 저혈압, 심정지)으로 진행하는데
[2][3], 현재 환자는 의식과 호흡이 정상이므로 아직 중증 독성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두근거림과 떨림은 에피네프린의 베타-아드레날린 수용체 자극으로 인한 빈맥과 근육 진전이 나타난 상태이므로, 방치하면 혈압 상승이나 부정맥으로 진행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조치는
핵심! 시술을 즉시 중단하고 활력징후(혈압,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확인하면서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2]의 서술적 고찰에서도 국소마취제 전신 독성의 응급 관리 원칙은 조기 인지와 시술 중단, 활력징후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합니다. 에피네프린의 반감기는 짧으므로 대부분의 경미한 전신 반응은 주입을 멈추고 모니터링하면 수 분 내에 자연 회복됩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1번(추가 국소마취제 주입)은 에피네프린 혈중 농도를 더 높여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금기입니다.
2번(혼자 두고 관찰)은 혈압 상승이나 부정맥으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응급 대처가 지연되므로 부적절합니다.
3번(바로 걷게 함)은 기립성 저혈압이나 어지럼증으로 낙상을 유발할 수 있고, 말초 혈관 확장으로 혈압 변동을 초래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5번(증상을 무시하고 시술)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오류입니다.
혼동 주의! 에피네프린 전신 반응과 국소마취제 전신 독성(LAST)은 증상이 겹칠 수 있지만 초기 대응 원칙은 동일합니다. 에피네프린 반응은 주로 빈맥, 고혈압, 떨림, 두근거림이 먼저 나타나고, 리도카인 등 국소마취제 자체의 독성은 중추신경 억제와 서맥, 저혈압으로 진행합니다.
[3]의 증례 분석에서도 비마취과 의사에 의한 LAST는 초기 증상을 놓치고 시술을 지속하면서 중증으로 악화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치과 침윤마취 중 환자가 두근거림이나 떨림을 호소하면
“일단 멈추고 활력징후부터 확인한다”는 원칙을 최우선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4]에서도 에피네프린 흡수로 인한 과호흡 증후군이 보고된 바 있어, 호흡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불안이나 과호흡 동반 여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ystemic Epinephrine Toxicity Following Topical Anesthetic Gel on Mucosal Surfaces: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Elmezayen ZW, Marzouk ZZ, Adi M. (2026) · DOI: 10.1177/11795476261437585
- [2]
Local Anaesthetic Systemic Toxicity in Dental and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Safe Dosing, Combination Agents, and Emergency Management-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Ucer C, Wright S, Khan R, Kumar S. (2026) · DOI: 10.3390/dj14070457
- [3]
Local Anesthetic Systemic Toxicity Caused by Non-Anesthesiologists: A Narrative Review of Case Reports.케이스리포트Lee SH, Yu HK, Sohn JT. (2025) · DOI: 10.3346/jkms.2025.40.e265
- [4]
Hyperventilation syndrome following epinephrine nasal packing for intubation-related epistaxis: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Wen JF, Wang LK. (2026) · DOI: 10.1186/s12871-026-037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