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평가표에서 일차평가(primary assessment)의 첫 단계는
반응과 호흡 확인이며, 이를 통해 즉시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병원 전 외상 처치에서 일차평가는
기도(airway), 호흡(breathing), 순환(circulation), 신경학적 장애(disability), 노출(exposure)의 순서로 진행된다
[1]. 이 구조화된 접근은 환자를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생명 위협 요인을 빠르게 찾아내고 우선순위에 따라 중재하기 위한 틀이다.
일차평가의 가장 첫 동작은 환자의 반응과 호흡 여부를 확인하면서 생명 위협 징후를 동시에 찾는 것이다. 어두운 골목처럼 접근 자체가 어렵고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일수록, 현장 도착 직후 “의식이 있는가, 숨을 쉬고 있는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 판단이 있어야 이후 기도 개방, 호흡 보조, 순환 평가로 이어지는 일차평가의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독일의 다발성 외상 환자 병원 전 처치 문헌에서도
Primary Survey가 현장에서 구조화된 응급의료체계 안에서 수행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2].
각 보기를 살펴보면, 기록의 시간 순서(1번), 기도·호흡·순환 우선순위 처리(2번), 대량출혈 우선 통제(3번), 처치 후 반복 확인(4번)은 모두 일차평가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문제가 묻는 것은
초기 판단이다. 일차평가를 시작하는 최초의 판단은 평가표의 첫 항목인 반응과 호흡 확인이며, 이때 생명 위협을 즉시 찾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대량출혈 통제는 외상 환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이는 반응·호흡 확인 후 또는 동시에 이루어지는 중재이지 일차평가의 첫 판단 기준으로 제시된 초기 평가표의 순서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기도·호흡·순환 문제를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하는 것은 일차평가의 원칙이지만, 그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반응과 호흡 상태를 확인하는 선행 단계가 필요하다. 병원 전 기도관리 체계적 고찰에서도 기도관리 방법(BVM, SGA, ETI)의 비교는 환자 상태와 응급구조사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어떤 중재를 선택할지는 일차평가에서 확인된 환자 상태에 근거한다. 즉,
중재의 선택과 우선순위는 초기 반응·호흡 확인이라는 첫 평가 결과 위에서 결정된다.
혼동 주의! 일차평가에서 대량출혈 통제가 먼저라고 외웠다면, 이는 외상 환자에서
치명적 출혈 통제(hemorrhage control)가 최우선 중재라는 원칙과 혼동된 것이다. 평가 순서와 중재 우선순위는 다를 수 있다. 초기 평가표의 첫 칸이 반응·호흡 확인이라면, 그 칸을 먼저 수행하는 것이 초기 판단으로 옳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의식 확인과 동시에 눈에 보이는 대량출혈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일차평가의 원칙에 부합한다
[1].
핵심! 일차평가는 기도부터 노출까지 순서가 있지만, 그 시작은 반응과 호흡을 확인하며 생명 위협을 찾는 것이다. 이 첫 판단이 없으면 이후의 기도·호흡·순환 평가와 중재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hospital Trauma Care.일반논문Wend CM, Fransman RB, Haut ER (2024) · DOI: 10.1016/j.suc.2023.10.005
- [2]
Prehospital care for multiple trauma patients in Germany.일반논문Maegele M (2015) · DOI: 10.1016/j.cjtee.2015.0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