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의심 환자에서 병원 전 단계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시간’입니다. 허혈성 뇌졸중에서 뇌세포는 1분에 약 190만 개가 소실되므로, 재관류 치료(정맥내 혈전용해술 또는 혈관내 혈전제거술)의 효과는 증상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감소합니다. 따라서 발병 시각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병원 연결을 지연시키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 치명적입니다.
발병 시각이 불명확한 경우에도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시각(last known well time)’을 기준으로 삼아 신속히 이송해야 합니다. 수면 중 발생한 뇌졸중(wake-up stroke)처럼 정확한 발병 시각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시각을 발병 시각의 대리 지표로 사용하여 치료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핵심! 발병 시각 불명확이 이송 지연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병원 전 뇌졸중 인지 도구인 FAST(얼굴, 팔, 언어, 시간)와 BE-FAST(균형, 눈, 얼굴, 팔, 언어, 시간)는 모두 ‘Time(시간)’을 핵심 요소로 포함합니다
[1]. 이는 뇌졸중이 의심되는 순간부터 시간이 치료의 핵심 변수임을 반영한 설계입니다. 병원 전 단계에서 뇌졸중 인지율을 높이기 위한 응급구조사 대상 교육 중재 연구에서도, 인지율 향상과 함께 이송 시간 단축이 주요 성과 지표로 측정되었습니다
[3].
뇌졸중 선별도구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도구마다 차이가 있으며, 어떤 도구도 단독으로 뇌졸중을 완벽하게 배제하지 못합니다
[2]. CPSS(신시내티 병원 전 뇌졸중 척도) 양성 환자에서도 증상 양상에 따라 뇌졸중 및 대혈관 폐색(LVO)의 위험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4]. 즉, 선별도구 결과가 음성이거나 증상이 비전형적이더라도,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결손이 의심되면 뇌졸중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속한 이송을 우선해야 합니다.
발병 시각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현장에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정상 시각 확인, 혈당 측정, 의식 수준 평가 등은 이송 중이나 이송 준비와 병행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현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혼동 주의! ‘정보를 정확히 수집해야 한다’는 원칙이 ‘현장에서 모든 정보를 완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병원 전 단계의 목표는 완벽한 진단이 아니라, 치료 가능한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으로 환자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뇌졸중 의심 환자에서 저혈당, 저산소증 등 교정 가능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는 신속한 이송과 병행되어야 할 보조적 조치입니다. 혈당 측정은 수 초 내에 가능하며, 저혈당이 확인되면 교정 후 신경학적 증상의 호전 여부를 재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당 측정이나 기타 평가를 위해 이송을 지연시키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병원 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재는 ‘적정 병원으로의 신속한 이송’ 그 자체입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E-FAST vs FAST in prehospital stroke recognition: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Hilditch M, Brand C, Devlin S, Boyd A, Venema E. (2025) · DOI: 10.12968/bjcn.2025.0119
- [2]
A systematic review of stroke recognition instruments in hospital and prehospital settings.메타분석/체계고찰Rudd M, Buck D, Ford GA, Price CI (2016) · DOI: 10.1136/emermed-2015-205197
- [3]
Interactive Training of the Emergency Medical Services Improved Prehospital Stroke Recognition and Transport Time.일반논문Sveikata L, Melaika K, Wiśniewski A, Vilionskis A, Petrikonis K, Stankevičius E, Jurjans K, Ekkert A, Jatužis D, Masiliūnas R. (2022) · DOI: 10.3389/fneur.2022.765165
- [4]
Stroke and Large Vessel Occlusion Risk According to Cincinnati Prehospital Stroke Scale Symptom Patterns in a CPSS-Positive EMS Cohort: A P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Bernasconi F, Querci L, Generali M, Taurino L, Galbiati F, Piano M, Manzoni P, Stucchi R, Migliari M, Ristagno G, Chieregato A. (2026) · DOI: 10.3390/jcm15176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