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처짐에는 발목발보조기: 흔듦기의 발끝 걸림을 막는 처방
이 문제는 발처짐(foot drop)이 있는 환자에게 어떤 보조기를 처방하는지를 묻습니다. 발처짐은 발등굽힘근(앞정강근)이 약해지거나 마비되어 흔듦기(swing phase)에 발끝이 아래로 처지는 상태입니다. 이때 환자는 발이 바닥에 걸리는 것을 피하려고 다리를 바깥으로 휘돌리거나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보상 동작을 하게 되고, 보행이 불안정해지며 넘어질 위험도 커집니다. 그래서 발목 아래에서 문제를 바로잡아 주는 보조기가 핵심 처방이 됩니다.
보기 3번
발목발보조기(AFO)는 종아리 뒤쪽부터 발바닥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발목을 중립 가까이 붙잡아 줍니다. 흔듦기에 발이 처지지 않도록 받쳐 주기 때문에 발끝이 바닥에 걸리지 않고, 디딤기(stance phase)에는 발목 안정성을 높여 줍니다. 뇌졸중 편마비 환자 24명을 3차원 트레드밀 보행분석으로 비교한 연구에서는 발목발보조기를 착용했을 때 발끝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간격(toe clearance)이 유의하게 늘었고, 골반 기울임으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보상 동작은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1]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19개 연구(434명)의 메타분석에서도 발목발보조기의 단기 사용은 보행 속도와 보폭 같은 보행 지표를 유의하게 개선했습니다.
[2]
발목 문제만 있고 무릎 폄근은 살아 있는 환자라면 발목발보조기로 충분합니다. 반대로 무릎 폄근까지 약해 디딤기에 무릎이 꺾이는 환자는 무릎까지 덮는 무릎발목발보조기를 고려하고, 엉덩관절 조절까지 필요하면 더 긴 보조기를 검토합니다. 이처럼 보조기는 문제가 생긴 관절을 기준으로 고른다는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보기별 해설
1번: 손목손보조기 — 손목과 손의 위치를 잡아 주는 상지 보조기입니다. 하지 보행 문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2번: 목보조기 — 목뼈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지지하는 보조기로, 경추 손상이나 수술 후에 쓰입니다. 발끝 걸림과는 무관합니다.
4번: 무릎보조기 — 무릎의 불안정이나 변형을 조절합니다. 발처짐은 발목 문제이므로 무릎만 잡아서는 발끝이 처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5번: 척추보조기 — 몸통과 척추를 지지하는 보조기입니다. 척추 변형이나 골절 보호에 쓰이며 발목 움직임은 조절하지 않습니다.
시험 포인트
보조기 이름은 앞글자 약어와 붙여서 외우면 편합니다. 손목손보조기는 WHO, 목보조기는 CO, 척추보조기는 TLSO나 LSO, 무릎보조기는 KO, 발목발보조기는 AFO, 무릎발목발보조기는 KAFO입니다. 국시에서는 "발처짐, 흔듦기에 발끝 걸림"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곧바로 발목발보조기를 떠올리면 됩니다. 처방 이유는 흔듦기에는 발끝 걸림 방지, 디딤기에는 발목 안정이라는 두 가지로 정리해 두십시오.
정리하면, 발처짐이 있는 환자에게 흔듦기에 발끝이 걸리지 않도록 처방하는 보조기는 발목발보조기이며, 문제가 발목에 있으면 발목발보조기, 무릎 폄근까지 마비되면 무릎발목발보조기라는 순서로 선택 범위를 넓혀 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impact of ankle-foot orthoses on toe clearance strategy in hemiparetic gait: a cross-sectional study.일반논문Pongpipatpaiboon K, Mukaino M, Matsuda F, Ohtsuka K, Tanikawa H, Yamada J (2018) · DOI: 10.1186/s12984-018-0382-y
- [2]
Effectiveness of an ankle-foot orthosis on walking in patients with strok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Choo YJ, Chang MC (2021) · DOI: 10.1038/s41598-021-95449-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