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과 멸균: 아포까지 없애는가가 갈림길
이 문제는 감염관리의 기본 용어인 소독과 멸균의 차이를 묻습니다. 물리치료실에서는 치료 기구, 치료대, 환자 접촉 면을 매일 처리하므로 어떤 물품에 어느 수준의 처리를 적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두 용어를 가르는 기준은 세균의 아포까지 없애는지 여부입니다.
보기 1번
멸균은 아포를 포함한 미생물을 없애는 것이다가 정답입니다. 아포는 세균이 열과 건조, 화학물질에 버티려고 만드는 저항성이 매우 강한 형태입니다. 멸균은 이 아포까지 포함한 모든 미생물을 완전히 없애는 처리입니다. 반면 소독은 병원성 미생물을 줄이거나 없애 감염 위험을 낮추는 처리이며, 아포까지 모두 없애지는 못합니다. 고수준 소독은 세균 아포와 프리온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미생물을 불활성화한다.
[1] 이 표현은 소독 중에서도 가장 강한 수준인 고수준 소독조차 아포를 전부 없애지는 못한다는 뜻이어서, 멸균과 소독의 구분이 아포에서 갈린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보기별 해설
2번: 소독은 아포까지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 정반대로 서술한 보기입니다. 아포까지 완전히 없애는 것은 멸균입니다.
3번: 멸균은 병원성 미생물만 줄이는 것이다 — 병원성 미생물만 줄인다는 서술은 소독에 가깝습니다. 멸균은 병원성인지와 상관없이 모든 미생물, 아포까지 없앱니다.
4번: 소독과 멸균은 뜻이 완전히 같다 — 두 용어는 처리 수준이 다르므로 같은 말이 아닙니다. 시험에서 가장 쉽게 걸러낼 수 있는 오답입니다.
5번: 멸균은 물체의 겉면만 가볍게 닦아 내는 것이다 — 겉면을 닦아내는 것은 세척에 가깝습니다. 멸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 없애는 처리여서 겉만 닦는 정도로는 되지 않습니다.
임상 적용 관점
물품은 환자에게 닿는 부위에 따라 다르게 처리합니다. 수술기구처럼 피부와 점막을 뚫고 들어가는 물품은 멸균이 필요하고, 점막에 닿는 물품은 최소한 고수준 소독을 하며, 온전한 피부에만 닿는 물품이나 환경 표면은 저수준 소독으로 충분합니다. 이러한 분류를 스폴딩 분류라고 부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의료기기 오염제거 지침은 세척, 저수준 소독과 고수준 소독, 멸균의 네 단계를 요구하며, 멸균에는 이상적으로 고압증기멸균기를 쓰도록 규정한다.
[2] 이 서술은 소독과 멸균이 서로 다른 수준의 단계라는 점과, 멸균이 가장 위쪽 단계에 놓인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멸균 방법은 고압증기멸균이 가장 널리 쓰이고, 열에 약한 물품에는 가스나 과산화수소 플라즈마를 씁니다. 치료실에서는 치료대를 소독액으로 닦고, 전극 패드나 초음파 헤드는 환자마다 닦아 교차감염을 막습니다. 어떤 방법을 쓸지는 물품의 재질과 접촉 부위에 따라 정합니다.
정리하면 멸균은 아포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을 없애는 것이고, 소독은 아포를 제외한 병원성 미생물을 줄이는 것입니다. 소독과 멸균은 같지 않으며 겉면을 닦는 것은 이 둘이 아닌 세척에 해당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Guideline Implementation: Manual Chemical High-Level Disinfection: 1.5 www.aornjournal.org/content/cme.가이드라인Link T (2018) · DOI: 10.1002/aorn.12373
- [2]
Decontamination of Surgical Instruments for Safe Wound Care Surgeries in Disasters: What are the Options? A Scoping Review.일반논문Rowinski A, von Schreeb J. (2021) · DOI: 10.1017/s1049023x2100090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