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눈돌림운동에 관여하는 세 뇌신경의 공통점
뇌신경 검사는 열두 쌍을 하나씩 따로 보지 않고, 기능이 겹치는 신경은 한 번의 절차로 묶어서 확인합니다. 눈돌림신경(동안신경, III), 도르래신경(활차신경, IV), 갓돌림신경(외전신경, VI)이 대표적인 묶음입니다. 이 문제는 왜 세 신경을 같은 절차로 검사할 수 있는지, 즉 세 신경이 공유하는 성질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보기 3번 모두 바깥눈근육(외안근)을 지배한다는 점이 정답입니다. 눈돌림신경은 위곧은근, 아래곧은근, 안쪽곧은근, 아래빗근과 위눈꺼풀올림근을 지배하고, 도르래신경은 위빗근을, 갓돌림신경은 가쪽곧은근을 지배합니다. 여섯 개의 바깥눈근육이 협력해 시선을 움직이므로, 환자의 머리를 고정한 채 손가락이나 펜라이트를 'H' 모양으로 따라가게 하면 여섯 방향의 눈 움직임을 한 번에 점검할 수 있습니다.
특정 방향에서 눈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거나 복시가 생기면 어느 근육, 어느 신경의 문제인지 역으로 추정합니다. 예를 들어 가쪽으로 보지 못하면 갓돌림신경, 아래안쪽으로 보지 못하면 도르래신경을 의심하고, 눈돌림신경 마비는 눈꺼풀 처짐이나 동공 변화가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보기별 해설
1번: 모두 순수 감각신경 — 세 신경은 모두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눈돌림신경에는 부교감 섬유가 섞여 동공수축을 일으키지만 감각신경은 아닙니다.
2번: 시야 형성에 관여 — 시야와 시력은 시각을 담당하는 시신경(II)의 기능이며 이 세 신경은 시각 정보를 전달하지 않습니다.
4번: 모두 얼굴 감각 담당 — 얼굴 감각은 삼차신경(V)의 역할입니다. 가운데 눈 가까이의 감각도 삼차신경의 눈신경 가지가 맡습니다.
5번: 같은 뇌실에서 나옴 — 뇌신경은 뇌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뇌줄기의 서로 다른 높이에서 나옵니다. 눈돌림·도르래신경은 중간뇌, 갓돌림신경은 다리뇌-숨뇌 경계에서 나옵니다.
시험 포인트
외우기 쉬운 공식은 'LR6 SO4 AO3'입니다. 가쪽곧은근(LR)은 6번, 위빗근(SO)은 4번, 나머지는 3번 신경이 맡는다는 뜻입니다. 눈돌림신경이 가장 많은 근육을 지배하므로 마비되면 눈이 아래바깥쪽으로 쏠리는 특징적인 모양이 나타납니다. 검사 순서와 짝 개념으로 삼차신경(감각)과 얼굴신경(표정근)을 따로 정리해 두면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세 신경을 함께 검사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바깥눈근육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