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서 다리 바깥쪽으로 뻗치는 통증을 호소하는 52세 환자가 외래에 왔다. 발목은 움직이지만 걸을 때 발끝이 자꾸 걸린다고 한다. 치료사는 영상검사 결과를 보기 전에 근절 검사로 눌린 신경뿌리의 높이를 가늠한다.
환자를 앉혀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젖히게 하고 검사자가 아래로 누른다. 이때 힘을 내는 긴엄지폄근은 다섯째 허리신경뿌리(L5)를 대표하는 근육이며, 약하면 L4-L5 디스크가 옆으로 탈출해 L5 뿌리를 누르는 상황을 의심한다. 무릎 폄은 L4, 발바닥굽힘은 S1 수준으로 나누어 함께 확인한다.
약화가 심해 발목과 엄지발가락이 들리지 않는 발처짐 양상이 보이면 의사에게 알리고, 발목 보조기와 발등굽힘 근력 훈련으로 보행 안전을 확보한다.
한 근육이 여러 신경뿌리의 지배를 받으므로 한 가지 동작만으로 높이를 단정하지 않는다. 감각 검사와 반사 소견을 함께 맞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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