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아탈구와 탈구의 구분
관절은 서로 맞닿은 관절면이 관절주머니와 인대, 근육으로 안정되어 있습니다. 강한 외력이나 지지 구조의 약화로 관절면의 정렬이 어긋나는 일이 생기며, 어긋난 정도에 따라 용어가 다릅니다. 이 문제는 '부분적으로 어긋났으나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은 상태'를 무엇이라 하는지 묻습니다.
보기 2번 아탈구가 정답입니다. 아탈구(subluxation)는 관절면의 접촉이 일부 남아 있으면서 정상 위치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반면 탈구(dislocation)는 두 관절면이 완전히 분리되어 접촉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탈구는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하여 환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 후 마비된 어깨는 팔 무게를 지탱하는 근육의 긴장이 떨어져 어깨 아탈구가 흔히 생기는 대표 예입니다.
보기별 해설
1번: 골절 — 골절은 뼈 자체가 부러진 것으로 관절면의 정렬 문제와는 다른 손상입니다.
3번: 완전탈구 — 관절면이 완전히 벗어나 접촉이 없는 상태이므로 문제의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은'이라는 조건과 맞지 않습니다. 부분이냐 완전이냐가 아탈구와 탈구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4번: 염좌 — 염좌(sprain)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진 손상입니다. 관절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나 정의상 인대 손상을 가리키며 관절면의 정렬 이상을 직접 뜻하는 용어는 아닙니다.
5번: 좌상 — 좌상(contusion)은 둔한 외력으로 근육이나 연부조직에 멍이 들고 부은 손상입니다. 관절면의 어긋남과는 거리가 멉니다.
임상 적용 관점
뇌졸중 후 어깨 아탈구는 마비 초기의 처진 시기에 어깨뼈와 위팔뼈 사이가 벌어져 촉진 시 어깨뼈 봉우리 아래에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틈이 만져지는 것으로 확인합니다. 이때는 환자의 마비된 팔을 잡아당기는 동작을 피하고, 팔을 지지대나 베개로 받쳐 적절한 위치를 유지하며 이동이나 자세 변경 시 마비측 팔을 조심스럽게 지지해야 합니다. 외상으로 인한 탈구와 달리 근육 지지 약화가 원인이므로 접근도 달라집니다.
외상성 탈구는 의사의 정복이 필요하고 물리치료사가 임의로 맞추어서는 안 됩니다. 시험에서는 아탈구와 탈구, 염좌와 좌상처럼 짝 지어진 용어를 정의로 구분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아탈구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외상성에는 인대가 느슨한 선천적 요인, 마비로 인한 근육 지지 약화,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포함됩니다. 반복되는 아탈구는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동적으로 안정시키는 재활이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관절면이 부분적으로 어긋나 일부 접촉이 남아 있는 상태는 아탈구이고 완전히 분리된 상태는 탈구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