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중간대뇌동맥 경색에서 팔이 다리보다 더 마비되는 이유
뇌졸중의 증상은 어느 혈관이 막혔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문제는 중간대뇌동맥(MCA) 영역 경색에서 상지 마비가 하지 마비보다 심한 이유를 묻습니다. 일차운동겉질에서 신체 부위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를 알고 그것을 혈관 분포와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정답은 1번 팔의 운동영역이 이 동맥의 지배를 더 받기 때문입니다. 일차운동겉질은 신체 부위가 뇌 표면에 거꾸로 서 있는 모양으로 배열됩니다. 얼굴과 손, 팔에 해당하는 영역은 대뇌의 가쪽면에 넓게 펼쳐져 있고 이 영역은 중간대뇌동맥이 혈액을 공급합니다. 반면 다리와 발에 해당하는 영역은 대뇌 안쪽면, 두 반구 사이에 있어 앞대뇌동맥이 혈액을 공급합니다. 따라서 중간대뇌동맥이 막히면 얼굴과 팔의 반대쪽 마비가 심하고 다리는 상대적으로 덜 침범됩니다.
보기별 해설
2번: 다리 근육이 원래부터 더 강하기 때문 — 다리 근육이 팔보다 크고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뇌경색 후의 마비 정도는 근육의 크기가 아니라 운동겉질과 겉질척수로가 얼마나 손상되었는지로 결정됩니다.
3번: 다리의 신경이 굵어 손상에 강하기 때문 — 신경 굵기가 겉질 경색에서 손상 정도를 좌우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문제는 말초신경이 아니라 대뇌겉질의 허혈입니다.
4번: 팔로 가는 신경이 더 먼저 교차하기 때문 — 겉질척수로의 대부분은 팔과 다리 모두 숨뇌 아래쪽의 같은 곳에서 교차합니다. 팔만 먼저 교차하는 것이 아니므로 마비 정도의 차이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5번: 다리는 반대쪽 대뇌에서 지배받기 때문 — 팔과 다리는 모두 반대쪽 대뇌의 지배를 받습니다. 다리만 반대쪽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므로 틀린 설명입니다.
임상 적용 관점
중간대뇌동맥 경색 환자는 편마비에서 상지와 얼굴의 침범이 두드러지고, 우세반구 병변이면 실어증, 비우세반구 병변이면 편측무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활에서는 상지 기능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들고, 보행은 비교적 일찍 가능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앞대뇌동맥 경색에서는 다리 마비가 상지보다 두드러집니다.
시험에서는 혈관과 증상을 짝지어 묻습니다. 중간대뇌동맥은 팔과 얼굴 우세, 앞대뇌동맥은 다리 우세, 뒤대뇌동맥은 시야 결손 같은 식으로 외워 두면 됩니다. 운동겉질의 신체 지도(운동 소인)와 혈관 분포를 함께 그려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덧붙이면 앞대뇌동맥과 중간대뇌동맥의 경계 영역은 두 혈관이 겹치는 지역이라 저혈압이나 혈류 감소에서 경색이 잘 생기는 곳입니다. 이 경계 영역 경색에서는 어깨와 엉덩이 근위부 마비가 두드러지는 특징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본 원칙은 운동 소인의 위치와 혈관 분포를 함께 그려 보며 증상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운동영역에서 팔과 얼굴이 중간대뇌동맥의 지배를 주로 받으므로 이 동맥 경색에서 팔 마비가 다리보다 심하다는 1번이 정답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