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손목 폄 측정에서 고정팔 기준선
손목 굽힘·폄 측정은 상지 ROM 검사 가운데 정렬이 가장 헷갈리는 항목입니다. 축은 어디에 두고, 고정팔과 운동팔은 각각 어느 뼈 긴축을 따르는지 한 번에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아래팔을 엎침해 책상 위에 둔 상태에서 고정팔의 기준을 묻습니다.
보기 3번 자뼈 긴축과 나란한 선이 정답입니다. 손목 굽힘·폄에서 각도계 축은 손목 가쪽면의 세모뼈(triquetrum) 부근에 놓고, 고정팔은 몸쪽 분절인 아래팔의 자뼈 긴축을 따라가며, 운동팔은 먼쪽 분절인 다섯째 손허리뼈의 긴축을 따라갑니다. 엎침한 채 책상에 올려 두면 아래팔이 안정되어 몸쪽 분절이 움직이지 않으므로, 폄이 일어나는 동안 고정팔은 그대로 자뼈에 붙어 있고 운동팔만 손허리뼈와 함께 움직입니다. 이때 손가락은 편하게 두어야 합니다.
보기별 해설
1번: 노뼈붓돌기를 지나는 수평선 — 노뼈붓돌기는 손목 가쪽의 표지이지만 수평선은 바닥 기준이어서 아래팔의 방향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아래팔이 약간 기울어도 값이 바뀌므로 몸쪽 분절의 긴축을 기준으로 삼는 원칙에 어긋납니다.
2번: 손바닥의 가로 접힘선 — 손바닥 접힘선은 피부 주름으로 위치가 개인마다 다르고 손목 움직임에 따라 변합니다. 뼈 표지가 아닌 피부 표지는 재현성이 떨어져 기준선이 될 수 없습니다.
4번: 셋째 손허리뼈 긴축 — 셋째 손허리뼈는 먼쪽 분절인 손에 속하는 뼈입니다. 폄이 일어날 때 이 뼈는 함께 움직이므로 움직이지 않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 고정팔에는 쓸 수 없고, 운동팔이 따라가는 쪽 선에 해당합니다.
5번: 둘째 손허리뼈 긴축 — 둘째 손허리뼈 역시 먼쪽 분절의 뼈입니다. 몸쪽 분절을 따라야 하는 고정팔에는 쓸 수 없으며, 손 쪽을 따르는 운동팔에 해당하는 기준입니다.
시험 포인트
ROM 측정의 큰 틀은 몸쪽 분절에 고정팔, 먼쪽 분절에 운동팔, 두 분절이 만나는 관절 중심에 축을 두는 것입니다. 손목에서는 몸쪽이 아래팔, 먼쪽이 손이므로 고정팔은 자뼈, 운동팔은 손허리뼈라는 결론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보기에 손허리뼈가 여러 번호로 나올 때에도 이 원리로 걸러 낼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손목 폄 제한은 콜레스 골절 후나 손목 보호대를 오래 착용한 이후에 흔히 나타납니다. 손가락을 힘주어 펴 두면 손가락 굽힘근이 팽팽해져 폄 범위가 실제보다 작게 측정될 수 있어 손가락은 이완시킨 채 잽니다.
운동팔을 손허리뼈에 맞출 때 손가락이 아닌 손등의 뼈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도 실기에서 자주 지적됩니다. 손가락 방향으로 맞추면 손가락이 휘어 있는 환자에서 각도가 틀어지므로, 먼저 손허리뼈의 긴축을 촉지해 방향을 잡은 뒤 각도계를 맞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손목 폄 측정은 축을 세모뼈 부근에 두고 고정팔은 자뼈 긴축, 운동팔은 손허리뼈 긴축에 맞춥니다. 몸쪽 분절에는 고정팔, 먼쪽 분절에는 운동팔이라는 원칙으로 보기를 가려내면 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