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90도 굽힘하고 발을 고정한 상태에서 정강뼈(tibia)를 앞뒤로 밀고 당기는 검사는
앞·뒤 서랍 검사(anterior/posterior drawer test)입니다. 이 자세는 넙다리뼈(femur)에 대한 정강뼈의 전·후방 전위를 평가하는 표준적인 도수 검사로, 정강뼈가 앞쪽으로 과도하게 이동하면 앞십자인대(ACL) 손상을, 뒤쪽으로 과도하게 이동하면 뒤십자인대(PCL) 손상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이 검사가 직접 평가하려는 구조는
무릎관절의 앞·뒤 안정성을 담당하는 십자인대(cruciate ligament)입니다.
핵심! 무릎을
90도 굽힌 자세는 십자인대의 긴장도가 가장 잘 반영되는 검사 위치입니다. 무릎을 완전히 폈을 때는 관절주머니와 곁인대, 반달연골 등 다른 구조물이 전위를 제한하지만,
90도 굽힘에서는 이러한 이차적 안정 구조물의 영향이 줄어들어 십자인대의 기능을 비교적 선택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제시된 근거 자료에서도
90° anterior drawer test가 후방십자인대 기능 평가와 관련된 검사로 언급됩니다. 인공관절 치환술 후 굴곡 불안정성(flexion instability)을 조사한 연구
[1]에서는 뒤쪽 처짐 징후(posterior sag sign),
90도 앞 서랍 검사, 그리고 무릎 꿇기 부하 방사선 검사를 함께 평가하여 후방십자인대 기능 부전과 주관적 불안정성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이는
서랍 검사가 후방십자인대의 이완 또는 파열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임상 지표로 사용됨을 보여줍니다.
또한 소아의 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방십자인대 경골 부착부 견열 골절의 관절경 고정술, 재건술 후 합병증 증례 등 다수의 자료가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진단과 수술적 치료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후방십자인대가 무릎의 전후방 안정성, 특히 정강뼈가 뒤쪽으로 밀리는 것을 제한하는 일차적 구조물임을 전제로 합니다. 서랍 검사에서 정강뼈를 뒤쪽으로 당겼을 때 과도한 후방 전위가 관찰된다면
뒤십자인대(PCL) 손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반달연골 뒤쪽(보기 2번)은
맥머레이 검사(McMurray test)나 관절선 압통으로 평가하고, 무릎뼈 지지띠(보기 3번)는 무릎뼈 기울기 검사나 이동성 검사로 평가합니다. 넙다리뒤근육 힘줄 부착부(보기 4번)와 종아리뼈머리 관절주머니(보기 5번)는 서랍 검사에서 일차적으로 평가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서랍 검사는 검사자가 가하는 전·후방 전단력에 저항하는 일차 안정 구조물인 십자인대의 온전성을 확인하는 검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re kneeling stress radiography and the posterior sag sign associated with subjective flexion instability after posterior-stabilized total knee arthroplasty?일반논문Aşkın M, Çağlar Ö, Tokgözoğlu AM, Atilla B. (2026) · DOI: 10.1007/s00402-026-064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