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에 통증과 약화가 있는 환자의 계단 오르내리기 교육에서 핵심은
체중 부하(weight bearing)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성(stability)을 확보하는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계단 오르기와 내려가기는 모두
한 다리 지지(single limb support) 구간을 포함하므로, 어느 다리가 먼저 움직이느냐에 따라 아픈 다리에 가해지는 부하와 낙상 위험이 달라진다.
계단을 오를 때는
건강한 다리가 먼저 올라가 체중을 지지하고, 이후 아픈 다리가 같은 계단으로 따라 올라오는 방식이 안전하다. 건강한 다리가 위 계단에 먼저 놓이면, 아픈 다리로 몸을 밀어 올리는 순간의 강한
동심성 수축(concentric contraction)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반대로 아픈 다리를 먼저 올리면 아픈 다리의
무릎 폄근(knee extensor)과
엉덩관절 폄근(hip extensor)이 체중 전체를 들어 올려야 하므로 통증과 약화가 악화될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반대로
아픈 다리가 먼저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고, 건강한 다리가 뒤따라 내려오는 순서가 적절하다. 내려가기는
편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으로 체중을 제어하는 동작인데, 위 계단에 남아 몸을 지지하는 다리가 더 큰 부하를 받는다. 따라서 건강한 다리를 위 계단에 남겨 체중을 지지하게 하고, 아픈 다리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아래 계단으로 먼저 내려놓는 것이 안전하다.
이를 정리하면
핵심! 계단 오르기는
건강한 다리 먼저, 계단 내려가기는
아픈 다리 먼저이다. 보기 3번은 오를 때 건강한 다리를 먼저 올린다는 내용으로, 한쪽 다리 통증·약화 환자에게 권장되는 올바른 순서에 해당한다.
| 구분 | 먼저 움직이는 다리 | 이유 |
|---|
| 계단 오르기 | 건강한 다리 | 건강한 다리가 위 계단에서 체중을 지지하여 아픈 다리의 동심성 부담을 줄임 |
| 계단 내려가기 | 아픈 다리 | 건강한 다리가 위 계단에 남아 체중을 지지하고 아픈 다리는 편심성 부담이 적은 아래로 먼저 이동 |
혼동 주의! 보기 1번과 2번처럼 오르기와 내려가기에 같은 다리를 앞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오르기와 내려가기는 지지하는 다리와 이동하는 다리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순서를 구분해서 교육해야 한다. 보기 5번은 내려갈 때 건강한 다리를 먼저 내리는 것으로, 이 경우 아픈 다리가 위 계단에서 체중을 지지하게 되어 통증과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순서 교육은 단순한 보행 보조 기술이 아니라
과제 지향적 훈련(task-oriented training)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뇌졸중 후 운동 회복에서 의미 있는 과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있으며, 계단 오르내리기는 일상생활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과제이다
[1][3]. 또한 운동 학습의 원리에서도 실제 환경과 유사한 과제를 다양한 조건에서 연습할 때 운동 기술의 유지와 전이가 촉진된다
[4]. 따라서 환자에게 단순히 순서만 암기하게 하기보다, 실제 계단이나 유사한 높이의 구조물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타당하다.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이 균형과 보행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에서도 과제 특이적 보행 훈련이 심리적 요인까지 개선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 이는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은 기능적 과제 훈련이 신체 기능뿐 아니라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올바른 순서 교육과 함께 환자가 성공 경험을 쌓도록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eaningful task-specific training (MTST) for stroke rehabili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Arya KN, Verma R, Garg RK, Sharma VP, Agarwal M, Aggarwal GG (2012) · DOI: 10.1310/tsr1903-193
- [3]
Improvement in arm and hand function after a stroke with task-oriented training.일반논문Israely S, Leisman G, Carmeli E (2017) · DOI: 10.1136/bcr-2017-219250
- [4]
Motor learning: its relevance to stroke recovery and neurorehabilitation.일반논문Krakauer JW (2006) · DOI: 10.1097/01.wco.0000200544.29915.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