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검사는
로스 검사(Roos test), 즉
상지 거상 부하 검사(elevated arm stress test, EAST)이다. 환자에게 어깨를
90도 벌림과 가쪽 돌림, 팔꿈치
90도 굽힘 자세를 취하게 한 뒤
3분 동안 손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게 하여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 TOS)에서 신경혈관 다발의 압박을 유발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의 양성 소견은
평소에 환자가 호소하던 증상, 즉 저림이나 무거움, 통증이 검사 자세에서 재현되는 것이다. 로스 검사는 상지를 벌림과 가쪽 돌림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사각근 삼각(scalene triangle),
빗장뼈와 첫째 갈비뼈 사이(costoclavicular space),
작은가슴근 아래 공간(subcoracoid space)을 좁혀 팔신경얼기와 빗장밑혈관을 압박한다. 손을 반복적으로 쥐었다 펴는 동작은 상지의 혈류 요구량을 높여 허혈성 증상을 유발하므로, 신경성 TOS에서는 팔의 저림·무거움·통증이, 혈관성 TOS에서는 창백이나 피로감 등이 재현될 수 있다.
혼동 주의! 로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의 기준은 맥박 소실이나 근력 약화 자체가 아니라
환자가 평소 경험하는 증상의 재현 여부이다. 요골동맥 맥박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소견은
애드슨 검사(Adson test)나
라이트 검사(Wright test) 등에서 혈관 압박을 확인하는 보조 소견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정상인에서도 맥박 변화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단독으로는 진단적 가치가 낮다. 근거 자료
[4]에서도 로스 검사를 포함한 TOS 유발 검사들이 정상인과 손목굴증후군 환자에서 상당한
위양성률(false-positive rate)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근거 자료
[1]은 로스 검사 중
경피 산소분압(transcutaneous oxygen pressure, TcpO2)을 측정하여 미세혈관 혈류 장애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의 신뢰도를 연구하였다. 이는 로스 검사가 단순히 증상 재현뿐 아니라 상지의 혈류 변화를 유발하는 생리적 부하 검사임을 뒷받침한다. 즉, 검사 자세와 반복 동작이 상지 미세순환에 부하를 주어 증상을 일으키는 기전을 보여준다.
근거 자료
[3]의 전문가 합의에서는 신경성 TOS의 진단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여러 임상 항목의 중요도를 평가하였는데, 로스 검사와 같은 유발 검사에서
증상이 재현되는 것이 진단적 가치가 높은 항목으로 간주된다. 이는 로스 검사의 양성 판정이 증상 재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임상적 근거를 강화한다.
보기 1의 어깨 벌림 근력 증가, 보기 2의 손가락 관절가동범위 증가, 보기 3의 목뼈 돌림 범위 증가는 로스 검사의 목적이나 기전과 무관하다. 보기 4의 손목 맥박 강화와 빨라짐은 오히려 혈관 압박이 없는 상태에서의 일반적 반응일 수 있으며, 로스 검사에서 혈관성 TOS가 의심될 때는 맥박의
약화나 소실이 관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반대이다. 로스 검사는 증상 재현을 통해 TOS를 선별하는 검사이므로, 평소의 저림과 무거움이 재현되는 보기 5가 양성 소견이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icrovascular Response to the Roos Test Has Excellent Feasibility and Good Reliability in Patients With Suspected Thoracic Outlet Syndrome.일반논문Henni S, Hersant J, Ammi M, Mortaki FE, Picquet J, Feuilloy M (2019) · DOI: 10.3389/fphys.2019.00136
- [3]
Defining Diagnostic Criteria for Neurogenic Thoracic Outlet Syndrome: An Expert Consensus.가이드라인Wagner ER, Sullivan CM, Cuneo KR, Chopra KN, Omole O, Gottschalk MB, Bowers RL. (2026) · DOI: 10.1177/23259671261440925
- [4]
False positive rate of thoracic outlet syndrome diagnostic maneuvers.일반논문Nord KM, Kapoor P, Fisher J, Thomas G, Sundaram A, Scott K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