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가 “무릎을 더 굽혀서 디디라”고 언어로 지시한 것은 환자 스스로 감지하는 감각 정보가 아니라 외부에서 제공된 정보이므로
증강되먹임(augmented feedback)에 해당합니다. 증강되먹임은 다시 움직임의 결과에 대한 정보인
결과지식(knowledge of results, KR)과 움직임 패턴 자체의 질에 대한 정보인
수행지식(knowledge of performance, KP)으로 나뉩니다. 무릎을 “더 굽혀서” 디디라는 지시는 보행이라는 과제의 최종 결과(예: 걸음 수, 이동 거리, 속도)가 아니라
수행 중 관절 움직임의 형태와 운동학적 특성 자체를 교정하는 정보이므로 수행지식(KP)으로 분류됩니다.
혼동 주의! 결과지식(KR)은 “10미터를 12초에 걸었다”, “보폭이 5cm 늘었다”처럼 과제 수행이 끝난 뒤 산출된 결과값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반면 수행지식(KP)은 “무릎을 더 굽혀라”, “골반을 과도하게 올리지 마라”처럼 움직임이 일어나는 동안 또는 직후에 동작의 질과 패턴을 교정하는 정보입니다. 문제의 지시는 보행 속도나 거리 같은 결과값이 아니라 관절 각도라는 운동학적 변수를 직접 겨냥하므로 KP입니다.
보기 1의
내재적 되먹임(intrinsic feedback)은 시각, 전정감각, 고유수용감각, 청각 등 개인의 감각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정보입니다. 보기 2의
고유수용감각 되먹임(proprioceptive feedback)은 내재적 되먹임의 하위 유형으로, 관절 위치와 움직임에 대한 감각 정보를 말합니다. 보기 3의
시각 되먹임(visual feedback) 역시 거울 치료나 화면 기반 생체되먹임처럼 외부 장치를 쓸 수도 있지만, 문제에서는 치료사의 언어적 지시만 제시되었으므로 해당하지 않습니다.
뇌성마비 환자의 보행 훈련에서 증강되먹임의 효과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증강되먹임은 시각, 청각, 촉각, 언어적 지시 등 다양한 양식으로 제공되어 보행 변수를 개선하는 중재로 다루어집니다
[1]. 이때 언어적 지시로 특정 관절 동작을 교정하는 것은 수행지식(KP)의 전형적인 예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