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가쪽을 발꿈치에서 발가락 방향으로 긁었을 때 엄지발가락이 위로 젖혀지고 나머지 발가락이 벌어지는 반응은
바빈스키 징후(Babinski sign)에 해당합니다. 이는
척수와 뇌줄기를 연결하는 겉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의 위운동신경세포(upper motor neuron, UMN) 병변을 반영하는 병적 반사입니다. 정상 성인에서는 발바닥 자극 시 엄지발가락이 아래로 굽는
굽힘 발바닥 반응(flexor plantar response)이 나타나지만, UMN 손상 시에는 억제가 풀리면서 폄 반응이 드러납니다.
핵심! 바빈스키 징후는 아래운동신경세포(lower motor neuron, LMN)나 말초신경·근육 자체의 병변이 아니라
위운동신경세포 손상을 시사합니다. 말초신경 탈수초는 국소 감각·운동 저하와 심부건반사 저하를 보이며, 근육 질환은 근력 약화와 위축이 주 소견이므로 바빈스키 징후와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혼동 주의! 생후 12개월 무렵까지의 영아는 겉질척수로의 수초화(myelination)가 미완성이므로 바빈스키 징후가 정상적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에서 제시된 대상은
성인이므로 병적 반응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의 관점에서 보면, 바빈스키 징후는 급성 허혈뇌졸중 환자에서 위운동신경세포 징후의 하나로 평가되며
[1], 뇌성마비 아동에서도 폄 발가락 징후(extensor toe sign)를 유발하는 여러 방법 중 고전적 바빈스키 방법이 사용됩니다
[2]. 다만 뇌성마비 아동에서는 위운동신경세포 병변임에도 굽힘 반응이 더 흔하게 관찰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3], 바빈스키 징후가 항상 양성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님을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폄 발바닥 반응을 보이는 하행운동계 병변 환자들에서 과반사·간대(clonus)·근력 약화 등의 위운동신경세포 징후들이 통계적으로 연관되어 나타난다는 점은
[4], 바빈스키 징후를 단독 소견이 아니라 다른 UMN 징후와 함께 해석해야 함을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성인에서 발바닥 가쪽 자극 후 엄지발가락 폄과 발가락 벌림이 관찰되면
위운동신경세포 손상을 시사하는 병적 반사로 판단하며, 보기 중 정답은 3번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oes the Babinski sign predict functional outcome in acute ischemic stroke?일반논문Qu JF, Chen YK, Luo GP, Qiu DH, Liu YL, Zhong HH (2020) · DOI: 10.1002/brb3.1575
- [2]
"Extensor toe sign" by various methods in spastic children with cerebral palsy.일반논문Ghosh D, Pradhan S (1998) · DOI: 10.1177/088307389801300504
- [3]
Flexor plantar responses in children with upper motor neuron lesions.일반논문Marcus JC (1992) · DOI: 10.1001/archneur.1992.00530350120027
- [4]
Relationship between various clinical signs in lesions of the descending motor system (a statistical study).일반논문Dohrmann GJ, Nowack WJ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