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검사(Speed’s test)는 위팔두갈래근 긴갈래(long head of biceps, LHB)의 병변, 특히 이두근구(bicipital groove) 부위의 염증이나 위관절와순 파열(SLAP lesion)을 선별하기 위한 도수 검사입니다. 검사 자세는 문제에 제시된 그대로
어깨를 앞으로 굽힘(flexion)시키고, 팔꿉은 편 채 아래팔을 뒤침(supination)한 상태에서 검사자가 아래팔에 저항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 자세에서 어깨 앞쪽 통증이 유발되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스피드 검사의 양성 소견은 전통적으로 이두근-관절와순 복합체(biceps/labral complex)의 염증이나 병변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Bennett의 전향적 연구에서는 관절경을 통해 이두근 힘줄을 직접 당겨 관절 내 병변과 검사 결과를 비교했으며, 이 검사가 이두근구 수준의 병변 평가에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습니다
[1]. 다만 이 연구는 스피드 검사의 특이도(specificity)를 중심으로 보고하고 있어, 검사 양성이 반드시 병변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Holtby와 Razmjou의 연구에서는
스피드 검사와
요르가손 검사(Yergason’s test)를 관절경 소견과 비교했습니다. 이 연구는 두 검사가 이두근 힘줄 병변과 SLAP 병변을 예측하는 진단 정확도에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며, 검사 해석 시 진단적 정확성의 변동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2]. 즉, 스피드 검사는 이두근 병변을 의심하는 선별 도구로 유용하지만 단독으로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스피드 검사는 위팔두갈래근 긴갈래 병변의 진단적 속성을 평가하는 전통적 정형외과 검사 중 하나로 포함되어, 수술 소견 및 고해상도 초음파(HRUS)와 비교되었습니다
[3]. 또한 Arrigoni 등은 기존의 전통적 검사들과 비교하기 위해 새로운 검사인
이두근 저항 굽힘 검사(biceps resisted flexion test, BRF)를 제안하면서, 스피드 검사를 포함한 기존 검사들의 진단 수행 능력을 함께 평가했습니다
[4]. 이는 스피드 검사가 여전히 임상에서 비교 기준이 되는 기본 검사임을 보여줍니다.
혼동 주의! 요르가손 검사는 팔꿉을
90도 굽힌 상태에서 아래팔을 뒤침시키며 저항을 주는 방식으로, 스피드 검사와 검사 자세가 다릅니다. 문제에서 팔꿉을 편 채 시행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요르가손 검사는 제외됩니다. 엠프티캔 검사(empty can test)는 어깨를 벌림(abduction) 상태에서 안쪽돌림시켜 가시위근(supraspinatus)을 평가하는 검사이고, 니어 검사(Neer test)와 호킨스-케네디 검사(Hawkins-Kennedy test)는 어깨뼈밑 충돌(subacromial impingement)을 평가하는 검사이므로 이두근 병변을 직접 표적으로 하는 스피드 검사와 구분됩니다.
핵심! 팔꿉을 편 채 아래팔 뒤침과 어깨 굽힘에 저항을 주어 어깨 앞쪽 통증이 나타나면 스피드 검사 양성으로 판정하며, 이는 위팔두갈래근 긴갈래 힘줄 병변이나 SLAP 병변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검사 양성만으로 병변을 확정하지 말고, 관절경이나 초음파 등 추가 검사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임상적 타당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pecificity of the Speed's test: arthroscopic technique for evaluating the biceps tendon at the level of the bicipital groove.일반논문Bennett WF (1998) · DOI: 10.1016/s0749-8063(98)70012-x
- [2]
Accuracy of the Speed's and Yergason's tests in detecting biceps pathology and SLAP lesions: comparison with arthroscopic findings.일반논문Holtby R, Razmjou H (2004) · DOI: 10.1016/j.arthro.2004.01.008
- [3]
Evaluation of clinical and ultrasound-based diagnosis of the long head of the biceps pathologies - a prospective study.일반논문Green B, Roy V, Boulila C, Côté S, Dupuis F, Bélanger V, Lacroix R, Pelet S, Villemaire-Côté E, Roger MÈ, Lessier M, Lambert S, Roy JS. (2026) · DOI: 10.1016/j.apmr.2026.04.020
- [4]
Improving the accuracy of the preoperative diagnosis of long head of the biceps pathology: the biceps resisted flexion test.일반논문Arrigoni P, Ragone V, D'Ambrosi R, Denard P, Randelli F, Banfi G (2014) · DOI: 10.11138/jts/2014.2.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