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굽힘근 근력 평가에서 반복 발끝서기의 역할
발바닥굽힘근(plantar flexor)은 장딴지세갈래근(triceps surae), 즉 장딴지근(gastrocnemius)과 가자미근(soleus)이 주동근으로 작용하여 발끝서기(heel raise) 동작을 만들어낸다. 임상에서 이 근육군의 근력을 평가할 때 도수근력검사(manual muscle testing, MMT)를 흔히 사용하지만, 발바닥굽힘근은 체중을 지탱할 만큼 강한 근육군이기 때문에 검사자의 손으로 가하는 저항만으로는 최대 근력을 제대로 부하하지 못한다.
도수 저항은 검사자의 팔 힘에 한계가 있어 실제 발바닥굽힘근의 최대 수의적 수축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근력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 자세에서 체중을 부하로 이용하는 반복 발끝서기(single-limb heel raise, SLHR)가 도수근력검사의 제한점을 보완하는 평가 방법으로 제안되었다
[1].
반복 한발 발끝서기(SLHR)는 선 자세에서 한쪽 다리로 체중을 지탱한 채 발뒤꿈치를 최대한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여 발바닥굽힘근의 근지구력과 기능적 근력을 평가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는 단순한 도구 없이 시행할 수 있고, 체중이라는 일정한 부하를 사용하므로 도수근력검사보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SLHR 검사는 의학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이며, 춤 분야에서도 발바닥굽힘근의 근지구력을 평가하는 도구로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다
[2].
근거 자료의 연구 설계를 보면, 근염(myositis) 환자를 대상으로 발목 발바닥굽힘의 등척성 최대 수의적 수축(maximum voluntary contraction, MVC), 반복 한발 발끝서기, 도수근력검사 사이의 관계를 교차분석한 연구에서
SLHR을 1회 완료할 수 있는지 여부로 집단을 나누어 최대 근력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도수근력검사가 가지는 천장 효과(ceiling effect)를 피하고, 실제 체중 부하 조건에서 발바닥굽힘근의 기능적 능력을 평가하려는 접근이다
[1]. 도수근력검사에서 5등급(Normal)으로 판정되더라도 실제로는 한발 발끝서기를 수행하지 못하는 사례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도수 저항만으로는 근력을 정확히 판정하기 어렵다는 근거가 된다.
혼동 주의! 보기 1번의 '중력 제거'는 도수근력검사에서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한 자세(gravity-eliminated position)와 관련된 개념이다. 발바닥굽힘근 검사는 일반적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굽힌 상태로 시행하지만, 이는 중력 제거가 목적이 아니라 장딴지근의 길이-장력 관계를 조절하기 위한 자세 설정이다. 반복 발끝서기를 선 자세에서 하는 이유는 중력 제거 여부가 아니라
체중 부하를 이용해 도수 저항보다 큰 저항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핵심! 발바닥굽힘근은 일상생활에서 보행의 추진력(propulsion)과 자세 조절을 담당하는 강력한 항중력근(antigravity muscle)이다. 도수근력검사에서 검사자가 손으로 가할 수 있는 저항은 일반적으로 20~30kg 수준에 그치지만, 한발 발끝서기 동작에서는 체중 전체가 발바닥굽힘근에 부하된다. 따라서
선 자세에서 반복 발끝서기를 시행하는 이유는 도수 저항으로는 발바닥굽힘근의 실제 최대 근력을 정확히 부하하지 못해 근력이 과대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도수근력검사의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능적 근력 평가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1][2].
발바닥굽힘근의 수의적 활성화(voluntary activation)에 관한 메타분석에서도 무릎과 발목 관절 각도가 발바닥굽힘근의 신경 구동(neural drive)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3]. 이는 발끝서기 검사 시 무릎을 편 자세와 굽힌 자세에 따라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의 기여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선 자세에서 무릎을 편 상태로 발끝서기를 하면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이 모두 동원되지만,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는 장딴지근의 능동 불충분(active insufficiency)으로 인해 가자미근의 기여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따라서 검사 자세를 표준화하는 것이 반복 발끝서기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re repeated single-limb heel raises and manual muscle testing associated with peak plantar-flexor force in people with inclusion body myositis?일반논문Harris-Love MO, Shrader JA, Davenport TE, Joe G, Rakocevic G, McElroy B (2014) · DOI: 10.2522/ptj.20130100
- [2]
The Single Leg Heel Rise Test-A Helpful Tool for Dance Science?: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Schrefl A, Erlacher D, Schärli A (2023) · DOI: 10.21091/mppa.2023.4028
- [3]
Voluntary activation of the ankle plantar flexo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Coventry ME, Latella C, Green B, Mosler AB, Peak J, Perez Armendariz ML, Rio EK, Murphy MC. (2025) · DOI: 10.1016/j.jsampl.2025.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