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F 상지 패턴은 단순한 팔 움직임이 아니라
대각선(diagonal)과
나선형(spiral) 요소가 결합된 3차원적 운동입니다. 상지에는 D1과 D2 두 가지 대각선 패턴이 있으며, 각각 굽힘(flexion)과 폄(extension)으로 나뉩니다. 문제에서 묻는
상지 D2 굽힘 패턴(D2 flexion)은 어깨관절의
굽힘(flexion),
벌림(abduction),
가쪽돌림(external rotation)이 결합된 움직임입니다. 팔이 몸의 반대쪽 아래 공간에서 시작하여 같은 쪽 위 바깥쪽 공간으로 올라가며, 아래팔은 뒤침(supination), 손목과 손가락은 폄(extension) 후 굽힘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복합 동작입니다.
이를 일상 동작에 비유할 때는
시작 자세에서 끝 자세로 이어지는 손의 경로와 아래팔의 회전 방향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D2 굽힘 패턴의 시작 자세는 어깨 폄-모음-안쪽돌림, 아래팔 엎침(pronation), 손목과 손가락 굽힘 상태로, 마치 반대쪽 허리춤이나 주머니 근처에 손이 위치한 모습입니다. 이 상태에서 팔을 위 바깥쪽으로 들어 올리면서 아래팔이 뒤침되고 손목과 손가락이 펴지는 동작이
“칼을 뽑듯 팔을 위 바깥쪽으로 올리는 동작”과 일치합니다. 반대쪽 허리춤에 있는 칼자루를 잡고 머리 위 바깥쪽으로 칼을 뽑아 올리는 동작은 어깨 굽힘-벌림-가쪽돌림과 아래팔 뒤침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대표적인 D2 굽힘 기능적 예시입니다.
혼동 주의! D1 굽힘 패턴은 “손으로 반대쪽 귀를 만지는 동작”이나 “안전벨트를 매는 동작”과 같이 몸의 정중선을 가로지르는 움직임과 연결됩니다. D1 굽힘은 어깨 굽힘-모음-가쪽돌림이 결합되어 손이 반대쪽 얼굴이나 귀 쪽으로 향합니다. 반면 D2 굽힘은 어깨 굽힘-벌림-가쪽돌림이 결합되어 손이 같은 쪽 위 바깥쪽으로 향하므로,
손이 몸의 정중선을 가로지르는지(D1), 아니면 몸 바깥쪽으로 벌어지며 올라가는지(D2)가 두 패턴을 구분하는 핵심입니다.
PNF 패턴을 적용할 때는 어깨관절만 보지 말고
어깨뼈(scapula)의 동반 움직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Higgins와 Greer의 임상 업데이트
[1]에 따르면 PNF는 신경계 재활에서 시작되어 근골격계 재활과 수행 능력 향상까지 확장되었으며, 본래의 원리와 지침을 모두 통합하지 않은 기법은 PNF로 잘못 분류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상지 D2 굽힘 패턴에서 어깨뼈는
뒤쪽 들림(posterior elevation) 방향으로 움직이며, 이는 팔을 위 바깥쪽으로 들어 올릴 때 어깨뼈가 위쪽 돌림(upward rotation)과 함께 뒤쪽으로 기울어지는 움직임과 연결됩니다. 어깨뼈 움직임을 촉진하지 않고 팔만 움직이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어깨뼈 운동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보상 동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ark 등의 연구
[2]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PNF
대각선 2(D2) 어깨 운동을 단독, 가상현실(VR) 결합, 가상현실과 동시 피드백 결합 조건에서 비교하며 위등세모근, 아래등세모근 등 어깨 주변 근육의 초기 활성화를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D2 패턴이 어깨 근육 활성화를 유도하는 운동 과제로 사용되었다는 점은
D2 패턴이 단순한 관절 가동범위 운동이 아니라 어깨 주변 근육의 협응과 활성화를 촉진하는 치료적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D2 굽힘 패턴은 위등세모근과 앞톱니근의 협응을 통해 어깨뼈 위쪽 돌림을 유도하므로, 어깨 굽힘 또는 벌림 제한이 있는 환자의 재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Saklecha 등의 증례보고
[3]는 기저핵과 속섬유막을 침범한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촉진적 움직임 패턴(facilitatory movement patterns)을 이용해 어깨뼈 근육을 표적으로 삼아 상지 기능을 개선한 사례를 다룹니다. 이 보고는 몸쪽 관절인 어깨와 어깨뼈의 안정성이 먼쪽 상지 기능 회복에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D2 굽힘 패턴은 어깨뼈 뒤쪽 들림과 위쪽 돌림을 동반하므로, 뇌졸중 후 편마비 환자에서 어깨뼈 안정성과 위팔 움직임을 통합적으로 촉진하는 데 유용한 패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는 동작”은 양측 대칭적 어깨 굽힘 동작으로 PNF의 대각선-나선형 요소가 없어 D2 굽힘 패턴과 거리가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매듯 팔을 대각선 아래로 내리는 동작”은 어깨 폄-모음-안쪽돌림이 결합된 D1 폄 패턴에 가깝습니다.
“손으로 반대쪽 귀를 만지는 동작”은 어깨 굽힘-모음-가쪽돌림이 결합된 D1 굽힘 패턴의 기능적 예시입니다.
“손을 등 뒤로 넣어 올리는 동작”은 어깨 폄-모음-안쪽돌림과 아래팔 엎침이 결합된 D1 폄 패턴의 끝자세와 유사하며, 등 뒤에서 손을 올리는 것은 D2 굽힘과 반대 방향의 움직임입니다. 따라서
반대쪽 허리춤에서 시작하여 같은 쪽 위 바깥쪽으로 팔을 들어 올리며 아래팔이 뒤침되는 “칼을 뽑는 동작”이 상지 D2 굽힘 패턴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합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 for the Upper Extremity and Scapula: Review and Update on Rehabilitation of Shoulder Pathology.일반논문Higgins M, Greer C. (2025) · DOI: 10.26603/001c.143176
- [2]
Effectiveness of 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 exercise with virtual reality motion capture gaming system and concurrent feedback on early shoulder muscle activation in healthy individuals.일반논문Park BS, Verdisco J, Kimball M, Zuhair A, Edeer AO. (2025) · DOI: 10.12965/jer.2448646.323
- [3]
Targeting scapular muscles with facilitatory movement patterns to improve upper extremity function in gangliocapsular stroke: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Saklecha A, Quershi MI, Raghuveer R, Harjpal P. (2024) · DOI: 10.1186/s13256-024-04929-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