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관절(고관절, hip joint)의 굽힘(flexion)과 안쪽돌림(medial/internal rotation)이 제한된 환자에게 적용할 관절가동술(joint mobilization)에서 넙다리뼈머리(대퇴골두, femoral head)를 활주시켜야 할 방향은
뒤쪽(posterior)이다.
관절가동술의 방향을 결정할 때는
볼록-오목 법칙(convex-concave rule)을 적용한다. 엉덩관절에서 넙다리뼈머리는
볼록(convex)한 관절면이고, 절구(acetabulum)는
오목(concave)한 관절면이다. 볼록한 관절면이 오목한 관절면 위에서 움직일 때,
뼈돌림(osteokinematic motion)과 관절면의 활주(arthrokinematic glide)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넙다리뼈가 굽힘(flexion)하려면 넙다리뼈머리는 절구 안에서
뒤쪽(posterior)으로 활주해야 한다. 안쪽돌림(medial rotation) 시에도 넙다리뼈머리는 절구 안에서 뒤쪽 활주 성분을 필요로 한다. 굽힘과 안쪽돌림이 모두 제한된 경우, 공통적으로 필요한 뒤쪽 활주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핵심! 넙다리뼈머리를 뒤쪽으로 활주시키는 후방 활주(posterior glide) 기법을 적용한다.
근거 자료
[1]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엉덩관절 후방 관절가동술(posterior hip joint mobilization)을 적용하는 동안 넙다리뼈의 실제 병진 활주(translational glide)를 초음파로 측정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엉덩관절 굽힘에 필요한 정상 관절운동형상학(arthrokinematic glide)의 맥락에서 후방 활주를 해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배경에서 저자들은 절구의 오목한 호(arc of concavity)와 관절면의 높은 일치성(congruence) 때문에 엉덩관절에서 가능한 병진 활주량은 매우 작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는 엉덩관절이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관절이며, 관절가동술 시 활주량이 작더라도 방향성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근거 자료
[2]는 사체(cadaver) 연구를 통해 절구 안에서 넙다리뼈머리의 뒤-앞 방향 활주(posterior-anterior glide, PA glide)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였다. 이 연구는 정형도수물리치료 교재에서 기술된 넙다리뼈머리의 뒤-앞 활주가 실제 관절 구조에서 허용되는 움직임인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제목과 목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엉덩관절에서 넙다리뼈머리의 뒤-앞 방향 활주는 관절가동술의 한 축으로 다루어지며, 이는 굽힘 제한 시 후방 활주를 적용하는 임상적 근거와 연결된다.
혼동 주의! 관절가동술에서 활주 방향을 정할 때, 치료하고자 하는 뼈돌림(굽힘)과 같은 방향으로 활주시키는 것이 아니라 볼록-오목 법칙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활주시켜야 한다. 엉덩관절 굽힘 제한 시 넙다리뼈머리를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활주시킨다. 또한 엉덩관절은 관절면 일치성이 높아 정상적인 병진 활주량이 작으므로, 과도한 힘보다 정확한 방향 설정과 작은 진폭의 적용이 중요하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n vivo ultrasound measurement of posterior femoral glide during hip joint mobilization in healthy college students.일반논문Loubert PV, Zipple JT, Klobucher MJ, Marquardt ED, Opolka MJ (2013) · DOI: 10.2519/jospt.2013.4487
- [2]
Posterior-anterior glide of the femoral head in the acetabulum: a cadaver study.일반논문Harding L, Barbe M, Shepard K, Marks A, Ajai R, Lardiere J (2003) · DOI: 10.2519/jospt.2003.33.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