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네 검사(Rinne test)는 소리굽쇠를 꼭지돌기(mastoid process)에 대어 골전도(bone conduction)를 확인한 뒤, 소리가 사라지면 귓바퀴 옆으로 옮겨 기도전도(air conduction)를 다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정상 청력에서는 기도전도가 골전도보다 오래 들리므로, 귓바퀴 옆에서 소리가 다시 들리는
린네 양성(Rinne positive)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전음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 CHL)에서는 골전도가 기도전도보다 더 오래 지속되어 귓바퀴 옆에서 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는
린네 음성(Rinne negative)이 관찰됩니다.
린네 검사는
전음성 난청을 선별하는 기본적인 음차 검사로, 기도-골도 차이(air-bone gap, ABG)를 간접적으로 반영합니다. 근거 자료
[1]에 따르면 이 검사는 표준 청력검사와 비교했을 때
512 Hz,
1024 Hz,
2048 Hz의 세 주파수에서 전음성 난청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이소골 경화증(otosclerosis) 환자에서는 등골(stapes)의 고정으로 인해 기도전도 역치가 상승하면서 ABG가 커지고, 그 결과 린네 검사에서 음성 소견이 뚜렷해집니다.
검사 순서를 단계별로 보면, 먼저 진동시킨 소리굽쇠의 밑부분을 꼭지돌기에 단단히 대어 골전도로 소리를 들려줍니다. 환자가 소리가 사라졌다고 보고하면, 소리굽쇠의 진동면(가지 부분)을 외이도 입구 약
1~2 cm 앞, 귓바퀴 옆으로 옮겨 기도전도로 다시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핵심! 정상 또는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에서는 기도전도가 골전도보다 우세하므로 소리가 다시 들리지만, 전음성 난청에서는 골전도가 우세하여 다시 들리지 않습니다.
근거 자료
[2]는 린네 검사에 사용하는 소리굽쇠의 재질(알루미늄 vs. 스테인리스 스틸)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평가했습니다.
512 Hz 소리굽쇠에서 재질에 따라 음향학적 출력과 기계적 진동 특성이 달라질 수 있어, 임상에서 린네 검사를 시행할 때는
동일한 재질과 주파수의 소리굽쇠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검사 신뢰도에 중요합니다. 다만 이 연구는 린네 음성 또는 판정이 모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검사 결과 해석 시 재질 차이로 인한 오차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른 보기와의 감별도 중요합니다.
베버 검사(Weber test)는 소리굽쇠를 이마나 정수리 중앙에 대고 소리가 어느 쪽에서 더 크게 들리는지 확인하여 편측성 난청의 유형을 감별합니다.
머리충동 검사(head impulse test)는 전정안반사(vestibulo-ocular reflex)를 평가하여 말초성 전정기능 저하를 확인하는 검사이고,
롬베르그 검사(Romberg test)는 발을 모으고 눈을 감은 자세에서 균형 유지 능력을 평가합니다.
딕스-홀파이크 검사(Dix-Hallpike test)는 양성돌발두위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을 진단하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옆으로 돌려 눕히는 유발 검사입니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검사 | 방법 | 주요 평가 대상 |
|---|
| 린네 검사 | 꼭지돌기 골전도 후 귓바퀴 옆 기도전도 비교 | 전음성 난청 선별, ABG 간접 평가 |
| 베버 검사 | 이마 중앙에서 소리 편측화 확인 | 편측성 난청의 전음성/감각신경성 감별 |
| 머리충동 검사 | 머리를 빠르게 돌리며 안구 고정 확인 | 전정안반사, 말초성 전정기능 |
| 롬베르그 검사 | 눈 감고 발 모은 자세에서 균형 확인 | 고유감각, 후주로 기능, 균형 |
| 딕스-홀파이크 검사 | 머리 젖히고 돌려 눕혀 안진 유발 | 후반고리관 BPPV |
림프계 질환에서 린네 검사가 음성으로 나오는 대표적 원인은 이소골 경화증, 중이염, 고막 천공, 외이도 폐쇄 등입니다. 특히 근거 자료
[1]에서 다룬 이소골 경화증은 등골 고정으로 인해 저주파수에서 ABG가 크게 나타나므로,
512 Hz 린네 검사에서 음성 소견이 가장 먼저 관찰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감각신경성 난청에서는 골전도와 기도전도가 함께 감소하지만 그 차이는 유지되므로, 린네 검사는 여전히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린네 검사 단독으로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진단할 수 없고, 베버 검사 및 순음청력검사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assessing the Rinne Test: Importance of a Three-Frequency Tuning Fork Evaluation.일반논문da Silva MBC, Arend RB, Lima NL, Zatt DB, da Silva AH, Nauck EC, Lavinsky J, Kotzias SA. (2026) · DOI: 10.1002/oto2.70261
- [2]
Rinne revisited: steel versus aluminum tuning forks.일반논문MacKechnie CA, Greenberg JJ, Gerkin RC, McCall AA, Hirsch BE, Durrant JD (2013) · DOI: 10.1177/019459981350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