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 추간판탈출증(lumbar disc herniation, LDH)과 요추 척추관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 LSS)은 모두 허리와 하지에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기계적 척추 질환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유발되거나 완화되는
자세와 동작 패턴이 정반대인 경우가 많아, 감별 진단과 물리치료적 접근에서 핵심적인 기준이 된다.
요추 척추관협착증의 굽힘 완화 기전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외측 함요, 추간공이 좁아져
마미총(cauda equina)이나 신경근을 기계적으로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를
폄(extension)하면 황색인대(ligamentum flavum)가 척추관 쪽으로 밀려 들어가고 후관절(facet joint)이 겹쳐지면서 척추관의 전후방 직경이 더 좁아진다. 반대로 허리를
굽힘(flexion)하면 척추관의 단면적이 넓어지고 황색인대가 팽팽해져 신경 압박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근거 자료
[1]에서도 협착증 증상은
요추 폄으로 유발되고 요추 굽힘으로 완화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보기 1번 “협착증은 굽힘에서 증상이 완화된다”는 옳은 설명이다.
보행·자세에 따른 증상 비교
협착증 환자는 서 있거나 걸을 때 허리가 자연스럽게 폄 방향으로 향하면서 하지 통증·저림·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줄어든다. 이를
신경인성 파행(neurogenic claudication)이라고 하며, 보행 거리가 길어질수록 증상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하여 신경근을 직접 압박하는 질환으로,
허리를 굽히면 탈출된 디스크가 전방으로 이동하면서 오히려 신경근 압박이 증가할 수 있고, 폄 자세가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탈출 방향과 신경근의 위치 관계에 따라 증상 유발 자세가 달라질 수 있어, “허리를 펴면 증상이 심해진다”는 설명을 탈출증의 일반적 특징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 구분 | 요추 척추관협착증(LSS) | 요추 추간판탈출증(LDH) |
|---|
| 호발 연령 | 고령, 퇴행성 다분절 변화 |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 |
| 증상 유발 자세 | 폄(extension), 기립, 보행 | 탈출 방향에 따라 상이, 굽힘 시 악화 가능 |
| 증상 완화 자세 | 굽힘(flexion), 앉기 | 경우에 따라 폄 또는 특정 체위 |
| 보행과의 관계 | 보행 거리 증가 시 악화(신경인성 파행) | 보행 거리와 비례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움 |
오답 분석
보기 2번은 탈출증이 보행 거리에 비례해 악화된다고 하였으나, 이는 협착증의 신경인성 파행에 더 부합하는 설명이다. 보기 3번은 협착증이 앉으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앉아서 허리를 굽히면 척추관이 넓어져 증상이 완화된다. 보기 4번은 탈출증에서 허리 폄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단정하여 적절하지 않다. 보기 5번은 협착증이 젊은 연령에서 흔하다고 하였으나, 근거 자료
[1]에서 협착증은
고령 환자의 전형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제시되어 있다.
혼동 주의! 협착증은 폄에서 악화되고 굽힘에서 완화되는 반면, 디스크 탈출증은 탈출 위치와 신경근 압박 양상에 따라 증상 유발 자세가 달라진다.
핵심! 보행 시 하지 증상이 나타나고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완화되는 패턴은 신경인성 파행으로, 요추 척추관협착증을 강하게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