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음 감별에서 연속음과 불연속음의 특성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청진의 기본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들숨과 날숨 모두에서 들리는 낮은 음조의 코고는 듯한 연속음’이며 ‘기침 후에 줄어드는’ 특징은
나음(rhonchi)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나음은 기관지 내강에 끈적한 분비물이나 부종 등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이 난류를 형성해 발생하는 저음조의 연속음입니다. 기침으로 기도 내 분비물이 이동하거나 제거되면 좁아졌던 기도가 일시적으로 확보되므로 청진음이 감소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연속음의 감별: 천명음 vs 나음
두 호흡음 모두 연속음에 속하지만 음조와 발생 기전에 차이가 있습니다.
천명음(wheeze)은 주로 하부 기도의 심한 협착으로 발생하는 고음조의 음악적 연속음이며, 들숨보다 날숨에서 뚜렷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나음(rhonchi)은 비교적 큰 기도에 분비물이 축적되어 생기는 저음조의 코고는 듯한(snoring) 연속음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호흡음 분류 연구에서도 wheezes와 rhonchi를 별개의 범주로 구분하여 학습시키는데, 이는 두 소리가 음향학적으로 서로 다른 주파수 특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3].
불연속음과의 구분
수포음(crackles)은 흡기 시 닫혀 있던 세기관지나 폐포가 갑자기 열리면서 나는 불연속음입니다. 이는 연속음인 나음과 발생 시점과 지속 시간에서 명확히 구분됩니다. 소아 호흡기 환자의 청진음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호흡음을 정상, crackles, wheezing으로 분류하여 기계학습 모델을 훈련시켰는데, 이는 임상에서 불연속음과 연속음의 구분이 진단적 가치가 높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2]. 나음은 분비물이 원인이므로 기침 후 변화하는 동적 특성을 보이지만, 수포음은 기침으로도 쉽게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동 주의! 나음은 과거 ‘습성 천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천명음과 음조 및 발생 부위가 다르므로 별개의 호흡음으로 분류합니다.
저음조의 연속음이 기침 후 감소하면 천명음보다 나음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기타 보기와의 감별
가슴막마찰음(pleural friction rub)은 가슴막의 염증으로 벽측과 장측 가슴막이 마찰하며 나는 소리로, 호흡 주기에 따라 불규칙하게 나타나며 기침 후에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관지호흡음(bronchial breath sound)은 정상적으로는 큰 기도 부위에서만 들리는 높은 음조의 호흡음인데, 폐포가 공기 대신 분비물이나 종양 등으로 차 있는 폐렴이나 무기폐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코고는 듯한 연속음’이라는 표현은 기관지호흡음의 특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천식 환자의 호흡음을 인공지능으로 모니터링한 연구에서는 비정상 호흡음의 강도를 분석하여 천식 조절 상태를 평가하고자 하였는데, 이때 분석 대상이 되는 병적 호흡음에는 wheezes와 rhonchi가 모두 포함됩니다 . 이는 연속음의 정확한 청진과 분류가 단순한 진단을 넘어 질환의 중증도 평가와 경과 관찰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호흡음 분류를 위한 딥러닝 모델 개발 연구에서도 호흡 주기를 자동 검출한 뒤 연속음과 불연속음을 구분하는 접근을 사용하는데, 이는 청진 시 들리는 소리의 시간적 패턴과 음향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
참고 문헌 (논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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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chine learning approach to the development and prospective evaluation of a pediatric lung sound classification model.일반논문Park JS, Kim K, Kim JH, Choi YJ, Kim K, Suh DI. (2023) · DOI: 10.1038/s41598-023-27399-5
- [3]
Practical implement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algorithms in pulmonary auscultation examination.일반논문Grzywalski T, Piecuch M, Szajek M, Bręborowicz A, Hafke-Dys H, Kociński J, Pastusiak A, Belluzzo R. (2019) · DOI: 10.1007/s00431-019-03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