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식 체온계는 환자의 피부나 점막에 직접 닿는 의료기구이기 때문에, 측정 과정에서 환자의 피부 상재균이나 체액, 땀 등이 체온계 표면에 묻을 수 있다. 발열 환자의 경우 감염원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체온계를 매개로 한 교차 오염(cross-contamination)은 병원 전 단계와 응급실 내에서 환자 간 감염 전파를 일으키는 주요 경로 중 하나로 지적된다. 치과 진료 환경에서 감염관리 지침을 평가한 연구에서도 진료 기구와 접촉 표면을 통한 교차 오염 방지가 감염관리의 핵심 요소로 강조되었으며,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접촉식 기구는 환자 접촉 후 반드시 소독하거나 일회용 덮개를 교체하도록 권고된다
[1][2].
응급구조학과 병원전 처치 관점에서 보면, 구급차 내에서 체온계는 다수의 환자에게 순차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사용 의료기기이다. 발열 환자를 측정한 직후 동일한 체온계를 소독이나 덮개 교체 없이 다음 환자에게 사용하면, 이전 환자의 분비물이나 미생물이 다음 환자의 피부 또는 점막에 직접 접촉하게 된다. 특히 면역저하 환자, 개방성 상처가 있는 외상 환자, 고령 환자에서는 이러한 접촉 전파가 감염 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일회용 덮개(프로브 커버)는 체온계 탐침과 환자 피부 사이의 물리적 차단막 역할을 하여, 환자 간 직접적인 미생물 전달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2][4].
중환자실 환경을 다룬 연구에서도 의료기구 표면과 재사용 기구가 병원균의 환경적 저장소(reservoir)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구 매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표면 관리와 일회용 보호 덮개 사용이 감염관리 전략으로 제시되었다
[4]. 이는 병원 전 단계의 좁은 구급차 내부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이다. 구급차는 공간이 좁고 여러 환자가 짧은 시간 안에 연속적으로 접촉하는 환경이므로, 접촉식 체온계의 덮개를 환자마다 교체하는 것은 단순한 절차적 습관이 아니라 환자 간 오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필수 감염관리 행위이다
[1][4].
보기 중 산소 유량 조절, 혈압 변화, 기도기 고정, 들것 접기는 모두 체온계 덮개 교체와 기능적으로 무관한 요소이다. 체온계 덮개는 체온 측정값의 정확도나 산소 투여, 혈역학적 지표에 영향을 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며, 오직 체온계 표면을 통한 미생물 전파를 줄이기 위한 감염관리 목적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발열 환자 측정 직후 다음 환자를 측정하기 전에 덮개를 교체하는 이유는 환자 간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2][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nfection Control Practices of Dentists in an Urbanized City in the Philippin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ithin the Period of General Community Quarantine.일반논문Barrameda BB, Madlangbayan CIA, Sy JMA, Karganilla MRM. (2026) · DOI: 10.47895/amp.vi0.13546
- [2]
Knowledge, attitude, and practice of infection control in a dental hospital among dental students and practicing dentists-A cross-sectional questionnaire study.일반논문Vidyalakshmi S, Charles MVP, Vezhavendhan N, Nishanth AV. (2026) · DOI: 10.4103/jehp.jehp_892_25
- [4]
<i>Serratia marcescens</i> in Intensive Care Units: Molecular Epidemiology, Biofilm-Mediated Persistence, Antimicrobial Resistance, and Genomic Surveillance.일반논문Chen TA, Chuang YT, Lin HY, Chang YF, Hsieh YH, Chen CH, Lin CS, Wang YJ. (2026) · DOI: 10.3390/ijms27135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