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기도기(nasopharyngeal airway, NPA)는 의식이 저하되었거나 진정(sedation) 상태에서 상기도 개방성을 유지하기 위해 코를 통해 인두까지 삽입하는 보조 기도기입니다. 삽입 경로가 비강 점막이기 때문에 시술 중 점막 손상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비인두기도기 사용과 관련된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1].
비인두기도기 삽입 후 코피가 발생하는 기전
비강 점막은 혈관 분포가 풍부하고 얇아 외상에 취약합니다. 비인두기도기가 비강을 통과할 때 하비갑개(inferior turbinate)나 비중격(nasal septum)에 기계적 자극을 주면 점막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성인에서 비인두기도기를 삽입할 때 적절한 윤활과 부드러운 삽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강 외상(nasal trauma)과 출혈(bleeding)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1]. 비강 내 출혈은 단순 점막 손상에서부터 심한 경우 후방 비출혈(posterior epistaxis)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피 발생 시 우선 조치의 임상적 근거
삽입 후 코피가 보이고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조치는
삽입 상태와 출혈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비인두기도기가 올바른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삽입 깊이가 너무 깊거나 기도기가 비강 내에서 꺾여 있으면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도기의 플랜지(flange)가 콧구멍 바깥에 위치하는지, 기도기가 비강 내에서 저항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시진과 청진으로 평가합니다.
둘째, 출혈의 양상과 정도를 평가해야 합니다. 비인두기도기 삽입과 관련된 출혈은 대개 경미하고 일시적이지만, 출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많으면 기도 유지와 산소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인두기도기는 진정(sedation) 중 상기도 폐쇄를 예방하고 저산소혈증(hypoxemia)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므로
[2][3], 출혈로 인해 기도 유지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강 출혈이 인두 뒤로 흘러 들어가면 흡인(aspiration)의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 환자의 불편감은 기도기 위치 이상이나 점막 손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물감 때문일 수도 있지만, 기도기가 비강 구조물을 압박하거나 출혈 부위를 자극하고 있다는 임상적 단서로 해석해야 합니다.
오답의 문제점
1번(더 세게 밀어 넣는다)은 비강 점막 손상을 악화시키고 출혈을 증가시킬 수 있어 금기입니다. 비인두기도기 삽입 시 과도한 힘은 비강 외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1].
2번(산소통을 잠근다)은 출혈이 있는 환자에서 산소 공급을 중단하는 행위로, 저산소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비인두기도기는 오히려 산소화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기구입니다
[3][4].
4번(들것을 접는다)과
5번(혈압계를 버린다)는 코피 발생과 인과관계가 없는 행위로, 응급처치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납니다.
병원전 처치 관점의 적용
병원전 응급처치 현장에서 비인두기도기 삽입 후 코피가 발생하면, 기도 유지와 출혈 조절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기도기의 위치를 재평가하고, 출혈이 경미하면 기도기를 유지한 채 비강 외부에서 직접 압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지속되거나 기도 유지가 어려워지면 기도기 제거를 고려하고, 필요시 다른 기도 유지 방법(예: 구인두기도기, 후두마스크 등)으로 전환합니다. 비인두기도기는 진정 중 호흡기 합병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2], 삽입과 관련된 비강 외상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삽입 전 충분한 윤활과 적절한 크기 선택이 필요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nventional versus nasopharyngeal airway-guided bougie technique for nasotracheal intubation in adult patients: A randomised controlled study.RCT/임상시험Manohar M, Singhal SK, Kumar BS. (2026) · DOI: 10.4103/ija.ija_1638_25
- [2]
The routine use of nasopharyngeal airway in the setting of monitored anesthesia care during gastrointestinal endoscopy: A multi-center single blinded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Raphael C, Abou Nafeh N, Moukarzel M, HajAli T, Alhalabi E, Dabbous A, Naamani R, Maroun P, Sheib Y, Aouad MT, Al Nawwar R. (2026) · DOI: 10.1371/journal.pone.0349946
- [3]
Comparative efficacy of modified nasopharyngeal airway and nasal cannula for oxygenation in deeply sedated patients undergoing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Guo M, Lu J, Li B, Hu L, Bo L. (2025) · DOI: 10.1186/s12871-025-03515-y
- [4]
The effects of nasopharyngeal airway on hypoxemia in painless gastrointestinal endoscopy in obese outpatients: study protocol fo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Xiang D, Deng L, Zhou R, Zhang X, Tian L, Jiang W, Zhou Y, Chen W, peng y. (2025) · DOI: 10.21203/rs.3.rs-5002702/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