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심정지 환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패드를 부착할 때는 심장을 전기적 제세동 전류의 경로 안에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류가 심근을 최대한 많이 통과해야 심실세동(VF)이나 무맥성 심실빈맥(pVT)을 효과적으로 종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표준 위치가
오른쪽 빗장뼈 아래와
왼쪽 옆가슴입니다. 구체적으로 한 패드는 오른쪽 빗장뼈 바로 아래, 복장뼈의 오른쪽 위 가장자리에 붙이고, 다른 패드는 왼쪽 젖꼭지 바깥쪽 겨드랑이 중간선의 앞쪽, 심장첨부(apex)가 위치한 왼쪽 옆가슴에 붙입니다. 이 배치를
앞가쪽(antero-lateral) 위치라고 하며, 두 패드 사이에 심장이 놓이도록 하여 제세동 전류가 심근을 관통하게 만듭니다
[1].
보기 2번(양쪽 무릎 위), 3번(양쪽 손목 안쪽), 4번(배꼽 위아래), 5번(양쪽 발등)는 모두 심장을 전류 경로에서 벗어나게 하는 위치입니다. 무릎이나 손목, 발등에 패드를 붙이면 전류가 사지를 따라 흐를 뿐 심근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제세동 에너지가 심실세동을 종료시키는 데 사용될 수 없습니다. 배꼽 위아래 역시 전류 경로가 복부를 향하게 되어 심장을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심정지 상황에서 제세동 성공률을 높이려면 반드시 심장을 사이에 두는 표준 패드 부착 위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응급구조학과 학생과 국시 수험생이 기억해야 할 점은, AED 패드 부착의 원리는 ‘패드가 심장을 대각선으로 감싸는 배치’라는 것입니다. 오른쪽 빗장뼈 아래(우상흉부)와 왼쪽 옆가슴(좌하흉부)을 연결하는 가상의 대각선 위에 심장이 위치합니다. 이는 병원 전 단계에서 일반인이 사용하는 AED의 기본 설정 위치이며, 제세동 전류가 심실의 대부분을 통과하도록 설계된 표준입니다. 일부 상황에서는 앞뒤(antero-posterior) 위치를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성인 심정지 상황에서 가장 먼저 시도하는 위치는 앞가쪽 위치입니다
[1].
또한 AED 패드 포장지와 기기 본체에는 부착 위치를 그림으로 안내하는 표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실제 응급 상황에서는 이 그림을 보고도 일반인이 위치를 혼동하는 사례가 보고되므로, 구조자는 평소에 표준 위치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패드 부착 위치가 부정확하면 제세동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실습 시 오른쪽 빗장뼈 아래와 왼쪽 옆가슴의 해부학적 기준점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hospital Defibrillation Challenges in Victims Wearing Wetsuits: A Pilot Comparison of AED Pad Placement Strategies.일반논문Santos-Folgar M, Otero-Agra M, Currás-García D, Fernández-Méndez F, Barcala-Furelos R, Rodríguez-Núñez A. (2025) · DOI: 10.3390/jcm14217536
- [2]
Representation of female and male pictorial instructions on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s, pad packages, and defibrillation pads.일반논문Fijačko N, Greif R, Imbriaco G, Modi P, Edgar R, Alm-Kruse K, Cazorla-Calderón S. (2026) · DOI: 10.1016/j.resplu.2026.10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