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설]
태아기(fetal period)는 수정 후
9주차부터 출생 전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이 시기의 핵심 변화는 이미 형성된 기관들이 기능적으로 성숙하고 전체적인 몸집이 커지는 것입니다. 배아기(embryonic period)에 주요 기관의 원기가 형성된 뒤, 태아기에는 그 기관들이 실제로 기능할 수 있도록 분화하고 성숙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근거 자료에서 제시된 것처럼, 태아기 후반에는 태아의 장기 성숙을 촉진하는 결정적 신호로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의 분비 급증이 나타납니다. 이 호르몬 급증은 태아가 태반에 의존하던 호흡, 영양 공급, 노폐물 제거 기능에서 벗어나 출생 후 자신의 생리적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1]. 특히 폐 성숙은 태아기 후반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급증에 크게 의존하는데, 조산(preterm birth)은 이러한 내인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상승이 일어나기 전에 출생이 이루어지므로 신생아의 이환율과 사망률 위험이 높아집니다
[1]. 이는 태아기에 장기 성숙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를 보여줍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답 분석
2번(수정란이 착상한다)은 수정 후 약
6~7일경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태아기가 아니라 착상 전 배아 단계의 변화입니다.
3번(성이 결정된다)은 수정 순간 정자와 난자의 성염색체 조합에 의해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 해부학적 성 분화는 배아기부터 시작되지만, 성 결정 자체는 수정 시점의 사건입니다.
4번(세포가 처음 분열한다)은 수정 후 약
24~30시간 이내에 시작되는 난할(cleavage) 과정으로, 태아기 훨씬 이전의 변화입니다.
5번(주요 기관이 처음 만들어진다)은 배아기의 핵심 변화입니다. 배아기는 수정 후
3주차부터 8주차까지로, 이 시기에 주요 기관의 원기가 형성됩니다. 태아기는 이미 만들어진 기관이 성숙하는 시기이므로, '처음 만들어진다'는 표현은 배아기에 해당합니다.
태아기와 배아기의 구분은 발생학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배아기에는 기관형성(organogenesis)이 일어나 외부 요인에 의한 구조적 기형 발생 위험이 높고, 태아기에는 기관의 기능적 성숙과 성장이 주를 이루어 기능적 결손이나 성장 지연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집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의한 태아 장기 성숙 촉진 기전은 태아기 후반의 대표적인 생리적 변화로, 조산 위험이 있는 임신에서 합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투여하여 태아 폐 성숙을 촉진하는 임상적 중재의 근거가 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Glucocorticoids in pregnancy: A master-switch for fetal maturation.일반논문Tan Y, Stark MJ, Clifton VL, Wiese MD, Morrison JL, Gatford KL. (2026) · DOI: 10.1210/endrev/bnag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