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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3년 전부터 이어진 요통으로 통증 조절을 위해 내원한 환자를 간호하고 있다. 고려해야 할 주요 원칙은?

통증 기간: 3년
일상 기능: 통증 때문에 외출과 가사활동을 대부분 중단함
정서 상태: 우울감과 무력감 호소
치료력: 진통제 위주로 조절해 왔으나 기능은 계속 저하됨
해설
만성 통증에서 통증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달성하기 어려워 환자와 의료진 모두 좌절하게 된다. 이 환자처럼 진통제로만 조절하는 동안 일상 기능이 계속 떨어지고 우울감이 겹친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면서 동시에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약물과 비약물 중재를 함께 쓰는 예방적 관리와 재활, 심리적 지지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며, 어느 한 축만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요로감염에서 시작된 패혈증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의식은 처지고 손발이 차다. 간호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간호중재는?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부산대병원(본원, 양산) 필기시험대비 [2026년 3분기 채용]9,900원 · 무료 체험 가능

심화 해설

만성 요통 환자 간호에서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통증 기간이 3년이라는 점입니다. 급성 통증과 달리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은 조직 손상이 치유된 뒤에도 통증 신호가 중추신경계에서 비정상적으로 증폭되거나 유지되는 병태생리적 특징을 가집니다. 이 환자는 진통제 위주로 조절해 왔음에도 일상 기능이 계속 저하되고 우울감과 무력감까지 동반된 상태이므로, 단순히 통증 강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기능 회복과 삶의 질을 함께 다루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만성 요통의 다학제적 접근 원리

만성 요통은 전 세계적으로 장애보정생존년수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질환입니다[1]. 요통 환자의 약 90%는 특정 척추 질환(요추 신경근병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골절 등)으로 설명되지 않는 비특이적 요통에 해당합니다[1]. 비특이적이라는 표현은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구조적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단일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보다 여러 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만성 요통 관리에는 여러 전문 분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통증 관리 센터는 다중 양식(multimodal) 및 다학제적 접근을 통합하여 개별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합니다[3]. 이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심리 전문가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환자의 통증, 신체 기능, 정서 상태를 함께 평가하고 중재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예방적 통증 관리와 기능 회복의 의미

보기 3번의 "통증이 발생할 때마다 필요할 때만 진통제를 투여한다"는 급성 통증 관리 원칙에 가깝습니다. 만성 통증에서는 통증이 이미 수년간 지속되고 있고, 통증이 심해진 뒤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은 통증 조절이 불안정해지고 일상 활동을 계획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 환자처럼 외출과 가사활동을 대부분 중단한 경우, 활동 자체를 회피하면서 근력 저하와 사회적 고립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형성됩니다.

예방적 통증 관리란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규칙적인 약물 투여와 비약물 중재를 병행하여 통증의 급격한 악화를 막고, 환자가 계획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방식입니다. 보존적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도 만성 비특이적 요통에서 여러 치료 옵션의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가 평가되었으며, 단일 중재보다 복합적 접근이 기능 개선에 더 유리한 경향이 확인됩니다[2].

오답 분석: 각 보기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

보기 1번은 만성 통증에서 통증의 완전한 소멸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는 접근입니다. 만성 요통에서 보존적 치료나 수술의 결과가 종종 만족스럽지 않다는 보고가 있으며[4], 통증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면 달성 가능성이 낮아 환자의 좌절감과 무력감을 오히려 강화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는 통증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있더라도 일상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보기 2번은 약물 의존을 우려하여 비약물 중재만 우선 시행하는 것입니다. 만성 요통 관리에서 비약물 중재는 중요한 구성 요소이지만, 약물과 비약물 중재를 배타적으로 선택하는 이분법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학제적 접근은 약물 치료, 운동, 인지행동 중재, 필요시 중재적 통증 관리까지 환자 상태에 맞게 조합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3].

보기 4번은 통증의 생리적 기전보다 심리사회적 영향만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만성 통증에서 우울감과 무력감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생리적 기전과 심리사회적 영향을 분리하여 어느 한쪽만 보는 접근은 통증의 다차원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통증의 신경생리학적 기전, 신체 기능, 정서 상태, 사회적 역할을 통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간호 실무 적용

이 환자의 간호에서는 통증 강도뿐 아니라 일상생활 수행 능력, 수면의 질, 우울감, 사회적 활동 참여 정도를 함께 사정해야 합니다. 진통제는 규칙적인 용량으로 투여하여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활동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 것이 예방적 관리의 핵심입니다. 아울러 물리치료나 운동 프로그램, 심리적 지지, 필요시 통증 전문의와의 협진을 포함한 다학제적 계획을 환자와 함께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 요통에서 중재적 통증 관리(interventional pain management)는 신중하게 선택된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 구성 요소가 될 수 있으며, 통증의 특정 원인을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 전략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3]. 다만 중재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고려되는 옵션이며, 모든 만성 요통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척수 자극술(spinal cord stimulation) 같은 중재적 방법은 보존적 치료나 수술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만성 요통 환자에서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으나, 결과 평가가 주로 통증 완화에 집중되어 왔고 삶의 질이나 기능 같은 총체적 지표를 함께 보아야 한다는 한계가 지적됩니다[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Low Back Pain: A Review.일반논문Cashin AG, Chou R, Weimer MB, McAuley JH. (2026) · DOI: 10.1001/jama.2026.9631
  • [2]
    Conservative treatments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time course network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Belavý DL, Saueressig T, Arora NK, Balasundaram AP, Chen X, Diwan AD, Ford JJ, Hahne AJ, Kaczorowski S, Miller CT, Mundell NL, Pedder H, Schleimer T, Tagliaferri SD, Teichert F, Zhao X, Owen PJ. (2026) · DOI: 10.1136/bmjmed-2025-001908
  • [3]
    [Contribution of interventional analgesia in treating chronic low back pain and lumbosciatica].일반논문Armada V, Dib MJ, Jean Scherb S, Gutzmann M. (2026) · DOI: 10.53738/revmed.2026.22.967.48737
  • [4]
    Spinal Cord Stimulation for Persistent Spinal Pain Syndrome Type 1 With Predominant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on Holistic Outcome Measurements.메타분석/체계고찰Peene L, Al-Kaisy A, Van Zundert J, Yearwood T, Duarte R, Moens M, Kallewaard JW. (2026) · DOI: 10.1016/j.neurom.2026.07.002

임상 시나리오

만성 요통 환자 간호의 실제기능 회복을 위한 다학제적 접근과 예방적 관리

만성 요통은 완치보다 기능 회복이 목표다. 통증이 있더라도 외출, 가사활동 등 일상 기능을 유지하도록 활동 계획을 함께 세운다.

진통제는 규칙적으로 예방적 투여한다. 통증이 심해진 뒤에만 투여하면 조절이 불안정해지고 활동 회피가 심해진다.

비약물 중재로 물리치료, 인지행동치료, 점진적 운동을 병행한다. 약물과 비약물 중재는 배타적이지 않다.

주의

우울감과 무력감이 동반된 환자에게 "통증을 완전히 없애자"는 목표를 제시하면 좌절감만 커진다. 3개월 이상 지속된 통증은 중추신경계 변화가 관여하므로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수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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