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직후 위관 배액량을 해석할 때는 단순히 양 자체보다 배액의 성상과 함께 전해질 손실 가능성을 먼저 평가해야 합니다. 수술 다음 날 시간당
150 mL의 담즙 색 배액이 지속된다면 이는 위장관 내용물이 상당량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위액과 담즙, 장액에는 나트륨, 칼륨, 염소, 수소 이온이 풍부하므로 다량의 배액은 저칼륨혈증(hypokalemia)과 저염소혈증(hypochloremia), 나아가 대사성 알칼리증(metabolic alkalosis)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시된 혈액검사에서 칼륨
3.2 mEq/L, 염소
92 mEq/L는 이미 정상 하한을 벗어난 수치로, 위관 배액으로 인한 전해질 손실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
위절제술 후에는 문합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관을 통한 감압(decompression)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감압이 과도하거나 배액량이 많으면 체액과 전해질이 함께 소실됩니다. 특히 염소 이온은 위액의 염산(hydrochloric acid) 성분으로 다량 배출되며, 염소가 부족해지면 신장에서 중탄산염(bicarbonate) 재흡수가 증가하면서 대사성 알칼리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칼륨혈증은 세포 내 칼륨이 세포 밖으로 이동하고 수소 이온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보상 기전을 통해 알칼리증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이 사례의 혈압
112/68 mmHg과 맥박
96회/분은 아직 뚜렷한 저혈량성 쇼크 단계는 아니지만, 다량의 위장관 배액이 지속되면 체액 부족이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
복부가 경하게 팽만되고 장음이 감소한 소견은 위절제술 후 흔히 나타나는 일시적인 위장관 운동 저하로 볼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장 마비(ileus)는 예상되는 경과이며, 위관 감압은 오히려 이러한 상태에서 위 내압을 낮추고 문합부 누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장음 감소만으로 흡인을 중단하고 구강 섭취를 시작하는 것은 문합부 부담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담즙 색 배액은 위관이 십이지장 쪽 내용물을 배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위관이 막혔을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관이 개방되어 있다는 증거에 가깝습니다. 수술 직후 담즙이 섞인 배액은 문합부를 넘어 십이지장 분비물이 역류하거나 배출되는 과정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이것만으로 감염을 의심하여 배양 검체를 즉시 채취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
수술 후 위관 배액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위절제술 다음 날 시간당
150 mL가 지속된다면 하루 총 배액량이
3,000 mL를 상회할 수 있어 상당한 체액 및 전해질 소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배액량과 성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혈청 전해질 수치와 활력징후 변화를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의료진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특히 저칼륨혈증은 부정맥 위험을 높이고, 저염소혈증은 대사성 알칼리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넘기지 말고 수액 및 전해질 보충이 필요한 상태로 인식해야 합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Extreme Metabolic Alkalosis Caused by Temporary Jejunostomy-A Case Report and Physiopathological Insights.케이스리포트Tănase NV, Aionese ȘA, Tănase A, Gherasie LM. (2026) · DOI: 10.3390/diagnostics16030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