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 — 대장내시경 후 복통, 언제 ‘경과 관찰’이 아니라 ‘응급’인가
대장내시경 후 복부 불편감 자체는 흔합니다. 검사 중 장을 펴기 위해 주입한 공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복부 팽만이나 경련성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대개 가스 배출과 함께 호전됩니다. 그러나 이 환자는 검사 종료
2시간이 지나도록 통증이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온 38.1℃,
맥박 112회/분이라는 전신 염증 반응 징후와
복벽 강직,
반동압통,
장음 소실이라는 복막 자극 징후가 동반되어 있습니다. 이 조합은 단순한 잔류 가스가 아니라 장벽 손상, 그중에서도 장 천공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1].
복막 자극 징후가 왜 중요한가
복벽 강직은 복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복근이 반사적으로 수축하며 딱딱하게 만져지는 현상입니다. 반동압통은 복부를 천천히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징후로, 복막염에서 비교적 특이적인 소견입니다. 장음 소실은 염증으로 장 운동이 억제되면서 나타납니다. 대장내시경 후 발생하는 장 천공에서는 장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새어 나오며 화학적·세균성 복막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
[1]의 증례에서도 대장내시경 후 환자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해지고 패혈성 쇼크까지 진행했으며, CT에서 대장 천공이 의심되어 개복 수술까지 이어졌습니다. 수술 결과 실제 천공은 없었지만 장막에 심한 염증이 확인된 사례였는데, 이는 내시경 후 장벽 손상이 천공이 아니더라도 복막염과 유사한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1]. 다만 이 환자처럼 복막 자극 징후가 뚜렷하다면 천공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해야 합니다.
보기별 판단 근거
보기 1은 검사 중 넣은 공기 때문으로 보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잔류 가스로 인한 통증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 환자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발열과 빈맥까지 있으므로 단순 관찰은 위험합니다.
보기 2는 걷게 하여 가스를 배출시키는 중재입니다. 이는 천공이 없는 단순 복부 팽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복막 자극 징후가 있는 환자에게 신체 활동을 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천공이 있다면 복강 내 오염이 확산될 수 있고, 무엇보다 원인 감별과 즉각적인 보고가 우선입니다.
보기 3은 물을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장 천공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경구 섭취를 허용하면 장 내용물이 천공 부위를 통해 복강으로 더 유출될 수 있고, 응급 수술이 필요할 경우 마취 관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경구 섭취는 중단해야 합니다.
보기 5는 진통제를 투여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통증 조절은 중요하지만,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급성 복통에서 진통제 투여는 복막 자극 징후를 가려 진단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천공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진통제 투여보다 먼저 의사에게 보고하고 영상 검사 등 진단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정답 보기 4의 간호 판단
보기 4는 장 천공을 의심하여 경구 섭취를 중단하고 활력징후를 확인해 즉시 보고하는 것입니다. 대장내시경 후 장 천공은 드물지만 발생 시 복막염,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한 인지와 대응이 예후를 좌우합니다
[1][2]. 경구 섭취 중단은 천공 부위를 통한 장 내용물의 복강 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 조치입니다. 활력징후 확인은 혈압, 맥박, 체온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감시하여 패혈성 쇼크로의 진행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이 환자는 현재 혈압
104/62 mmHg로 아직 유지되고 있으나 맥박
112회/분의 빈맥과
38.1℃의 발열은 전신 염증 반응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근거 자료
[2]에서도 대장 내시경에서 미란과 궤양이 확인된 환자가 증상이 지속되어 반복 검사에서 다발성 궤양이 확인되었고, 대장 천공으로 인해 아전대장절제술이 필요했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내시경 후 점막 손상이 천공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또한 근거 자료 의 증례들처럼 급성 복통에서 CT가 천공 여부를 평가하는 핵심 검사가 될 수 있으므로, 간호사는 의사 보고 시 CT 촬영 등 추가 진단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자 상태를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
국가시험 빈출 포인트
대장내시경 후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단순 가스 팽만과 장 천공을 감별하는 핵심은 복막 자극 징후와 활력징후의 변화입니다. 복벽 강직, 반동압통, 장음 소실은 복막염을 시사하는三大 징후로, 발열과 빈맥이 동반되면 천공을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경구 섭취 중단, 금식 유지, 활력징후의 연속 감시, 즉각적인 의사 보고가 우선 간호입니다. 진통제 투여로 증상을 가리거나, 걷기나 수분 섭취를 권유하는 것은 천공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금기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endoscopic Mucosal Injury Syndrome Mimicking Postpolypectomy Electrocoagulation Syndrome After Colonoscopic Biopsy.일반논문Ismail A, De la Pena V, Sul HH, Sakoma S, Altarawneh S, Spira E. (2026) · DOI: 10.14309/crj.0000000000002107
- [2]
Rituximab-associated colitis with colonic perforation requiring subtotal colectomy in systemic sclerosis.일반논문Kuhara Y, Uegami S, Miyata M, Okazawa Y, Doi H, Shimbara K, Kitagawa H, Arihiro K, Takahashi S, Ohge H. (2026) · DOI: 10.1007/s12328-026-023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