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적 손위생(surgical hand antisepsis)은 일반 손위생과 달리 손톱, 손가락, 손등, 손바닥, 팔뚝, 팔꿈치까지 광범위한 부위를 단계적으로 소독하여 일시적 세균뿐 아니라 상재균(주로 피부 깊은 층과 모낭에 존재하는 coagulase-negative staphylococci, Corynebacterium 등)의 수를 수술 시간 동안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수술 중 장갑이 찢어지거나 미세 구멍이 생기면 손 피부의 세균이 수술 부위로 직접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손위생은 수술 부위 감염(surgical site infection, SSI) 예방의 핵심 단계로 간주됩니다
[1].
수술적 손위생을 마친 뒤에는 멸균 수건을 사용하여 손끝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닦아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세균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손끝(소독이 가장 철저히 이루어진 부위)에서 세균 수가 더 많을 수 있는 팔꿈치 쪽으로 오염이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향성입니다. 만약 팔꿈치에서 손끝 방향으로 닦는다면, 소독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완부의 세균이 손가락과 손톱 주변으로 옮겨가 수술 부위 접촉 시 오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닦는 방향은 항상 ‘깨끗한 쪽에서 덜 깨끗한 쪽’으로 설정하며, 손끝에서 팔꿈치 방향이 이 원칙에 부합합니다.
수술적 손위생은 일반적인 손위생(약 20초)과 시간과 범위에서 명확히 구분됩니다. 일반 손위생은 일시적 오염균 제거가 주목적이지만, 수술적 손위생은 손톱 밑, 손가락 사이, 손등, 손바닥, 전완, 팔꿈치까지 단계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 기계적 마찰과 소독제 접촉을 유지해야 합니다. 손톱 아래 부위는 상재균과 오염균이 밀집하기 쉬운 대표적인 부위이므로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손톱이 긴 경우 세균 부하가 유의하게 높아질 수 있어 수술 참여 전 손톱 길이와 인조 손톱 착용 여부도 관리 대상이 됩니다. 또한 수술적 손위생에는 항균 비누를 이용한 스크럽법,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를 이용한 러빙법 등 여러 방법이 존재하며, 제품의 항균 지속 효과와 피부 반응을 고려하여 기관의 프로토콜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리클로산 0.5% 단독 스크럽은 수술 전 손준비 기준(UNE-EN12791)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트리클로산 스크럽 후 70% 에탄올 러빙을 추가하면 기준에 적합한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어 제품 조합과 적용 순서가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다만 트리클로산은 소비자용 항균 제품 사용 제한과 관련된 이슈로 수술적 손위생에서는 피하는 것이 권고될 수 있습니다
[2]. 알코올 기반 제제는 효과적이지만 건조감과 손습진 유발 가능성이 있어 대안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이나 과산화수소(H2O2) 기반 소독제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3].
수술적 손위생 후 손을 말리는 과정도 감염 관리의 연장선입니다. 손 건조 제품의 멸균 여부와 세균 집락 수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깨끗한 종이 타월, 멸균 면 타월, 멸균 종이 타월 간 손 세균 배양 집락 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무헹굼 손소독제를 사용한 경우에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4]. 이는 수술적 손위생 직후 손 건조 제품의 멸균 상태가 반드시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기관의 감염관리 지침과 수술실 프로토콜에 따라 멸균 수건 사용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비용-효과 측면에서 멸균 제품 사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4].
수술적 손위생에서 닦는 방향을 손끝에서 팔꿈치로 설정하는 이유는 오염 이동 차단과 부위별 소독 강도의 차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손끝과 손톱 주변은 수술 부위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위이므로 가장 철저히 소독하고, 이후 팔꿈치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상완 쪽 세균이 손끝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원칙은 수술 후 장갑을 벗는 순서나 오염 부위 접촉 후 재소독 방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valuation of an intervention to improve waterless surgical hand antisepsis accuracy in a tertiary hospital of East China: a prospective pre-post intervention study.일반논문Ma Y, Yue X, Li N, Wang J, Wang J, Xia Y, Zhang X, Zhang M, Wang P, Wang S, Wen L, Liu Z, Zhang D, Zhang T, Liu L, Kong L, Li Y, Zhang Y, Wang Y, Meng X. (2025) · DOI: 10.3389/fpubh.2025.1583510
- [2]
Effect on the reduction of bacterial load after surgical hand antisepsis with triclosan 0.5% compared to triclosan 0.5% followed by 70% alcoholic solution.일반논문Santé L, Gómez-Lus ML, Martin-Villa C, Becerro-de-Bengoa-Vallejo R, Alou L, Sevillano D. (2023) · DOI: 10.1017/ice.2021.506
- [3]
In Vivo Comparison of Chlorine-Based Antiseptics versus Alcohol Antiseptic for Surgical Hand Antisepsis.일반논문Myltykbayeva Z, Kovaleva G, Mukhitdinov A, Omarova S, Nadirov R. (2020) · DOI: 10.1155/2020/3123084
- [4]
Is sterility essential for hand-drying products in surgical hand antisepsis? A controlled before-and-after study.일반논문Zhang T, Qin Q, Cao R, Lu R, Li D. (2025) · DOI: 10.1016/j.ajic.2025.07.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