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딴지 둘레(calf circumference, CC)는 근육량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인체계측 지표로, 근감별증(sarcopenia) 선별검사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여러 임상 지침에서 장딴지 둘레 측정을 권고하고 있으나, 측정 지점과 자세에 대한 표준화는 아직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본 원칙은
장딴지에서 둘레가 가장 큰 부위를 측정한다는 점입니다.
측정 지점의 해부학적 근거
장딴지의 최대 둘레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장딴지근(gastrocnemius)과
가자미근(soleus)이 가장 풍부하게 위치한 구획에 해당합니다. 이 부위는 하퇴 후방 구획의 근육 단면적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지점으로, 근육량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합니다. 따라서 근육 위축(atrophy)을 평가할 때는 줄자를 이용해 장딴지의 가장 두꺼운 부위를 촉진하거나 시진으로 확인한 뒤, 그 지점에서 둘레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반면, 특정 뼈 기준점에서 일정 거리만큼 떨어진 지점(예: 발꿈치뼈 위쪽 5cm, 무릎뼈 아래쪽 5cm 또는 10cm)을 측정하는 방식은 개인 간 다리 길이 차이와 근육 분포의 해부학적 변이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가 작은 사람과 큰 사람에서 무릎뼈 아래쪽 10cm 지점은 각각 다른 근육 구획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강뼈 거친면(tibial tuberosity)에서 가장 두꺼운 부위를 찾는 방식 역시 기준점이 모호하여 측정자 간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임상 연구에서의 측정 지점 일관성
근거 자료
[1]에서는 장딴지 둘레를
오른쪽 장딴지의 가장 큰 둘레 부위에서 측정하였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최대 둘레 부위가 표준 측정 지점으로 채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근거 자료 와 은 측정 자세(서기, 앉기, 누운 자세)와 좌우 측정값의 차이를 비교한 연구이지만, 측정 지점 자체는 모두 장딴지의 최대 둘레 부위를 기준으로 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는 자세나 좌우 차이에 대한 논의는 있으나, 측정 지점을 최대 둘레 부위로 하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음을 시사합니다.
근감별증 선별에서의 임상적 의미
아시아 근감별증 워킹그룹(AWGS) 2019 합의에서는 장딴지 둘레를 근감별증 선별 도구로 권고하고 있으며, 남성
34cm 미만, 여성
33cm 미만을 저근육량의 지표로 제시합니다. 근거 자료 에서도 장딴지 둘레를 근감별증 선별 설문지와 결합하여 사용하였으며, 이때 측정은 최대 둘레 부위를 기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근육 위축 평가에서 측정 지점이 달라지면 둘레 값이 달라져 저근육량 판정이 왜곡될 수 있으므로, 최대 둘레 부위를 일관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리치료 임상 적용
물리치료사는 근골격계 및 신경계 재활에서 근육 위축의 경과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장딴지 둘레를 반복 측정합니다. 예를 들어 하지 석고 고정 후 발생하는 장딴지근 위축, 말초신경 손상 후 하퇴 근육의 용적 감소, 노인의 근감별증 진행 여부를 평가할 때 장딴지 둘레가 유용합니다. 이때 측정 지점을 최대 둘레 부위로 고정하고, 동일한 자세(예: 앉은 자세 또는 선 자세)와 동일한 좌우 측을 유지해야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신뢰성 있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줄자는 피부에 밀착시키되 압박하지 않도록 하고, 측정값은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장딴지 둘레로 근육 위축을 평가할 때 가장 적절한 측정 기준은
장딴지에서 둘레가 가장 큰 부위입니다. 이는 해부학적으로 근육 단면적이 가장 큰 지점을 반영하며, 임상 연구와 근감별증 선별 지침에서도 일관되게 채택되는 표준 측정 지점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tandardizing calf circumference measurements to improve muscle mass assessment.일반논문Benet ACV, Orlandi SP, Rocha LS, Barbosa-Silva TG, Bielemann RM, Santos LP, Prado CM, Gonzalez MC. (2026) · DOI: 10.1016/j.clnu.2026.106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