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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문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45세 남자가 응급실에 입원하였다. 다음 자료를 확인한 간호사가 가장 먼저 수행할 중재는?

기도: 기관내삽관 후 기계환기 적용 중

의식수준: 통증자극에도 눈을 뜨지 않으며, 삽관 상태로 언어반응은 평가 불가

운동반응: 통증자극에 이상 굴곡

활력징후: 혈압 178/62 mmHg, 맥박 48/, 체온 37.2

동공: 왼쪽 5 mm 고정, 오른쪽 3 mm 대광반사 있음

해설
침상머리 30° 상승과 머리·목 중립 정렬 — 경정맥 배액을 확보해 두개내압을 낮춘다. 성인간호학 신경계 표준 교재 공통 기재
같은 주제 다음 문제기계환기를 적용 중인 환자에게 고압 경보음이 울리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있다. 이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합병증은?

심화 해설

상황 분석

교통사고에 의한 두부 손상 환자에서 통증자극에도 개안하지 않고(E1) 통증자극에 이상 굴곡(M3, 제피질 자세)을 보이는 것은 심각한 의식 저하와 대뇌 기능 장애를 의미한다. 삽관 상태로 언어반응 평가가 불가하므로 GCS 4T로 기록된다.

활력징후를 보면 혈압 178/62 mmHg로 맥압이 116 mmHg까지 벌어져 있고 맥박은 48회/분으로 느리다. 수축기 고혈압, 넓은 맥압, 서맥이 함께 나타나는 이 조합은 쿠싱 반응(Cushing's response)으로, 두개내압 상승이 뇌간을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후기 징후이다.

가장 결정적인 소견은 동공이다. 좌측 동공이 5 mm로 산대되고 대광반사가 소실된 반면 우측은 3 mm로 정상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동공 부동(anisocoria)은 좌측 동안신경(제3뇌신경)이 압박되고 있다는 뜻이며, 천막경유 갈고리이랑 탈출(uncal herniation)이 진행 중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핵심 기전: 경정맥 배액과 두개내압

두개골은 확장되지 않는 폐쇄 공간이며, 그 안의 뇌 실질·뇌척수액·혈액의 총량은 일정하게 유지된다(Monro-Kellie 가설). 어느 한 요소가 증가하면 나머지가 대상적으로 감소해야 하고, 대상 능력이 한계에 이르면 두개내압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때 침상머리 30° 상승은 중력을 이용해 경정맥을 통한 정맥혈 유출을 촉진하여 두개내 혈액량을 줄인다. 여기서 반드시 함께 지켜야 할 것이 머리와 목의 중립 정렬이다. 경부가 회전되거나 굴곡·과신전되면 경정맥이 물리적으로 압박되어 정맥혈이 두개강 내에 정체되고, 침상머리를 아무리 올려도 두개내압은 오히려 상승한다. 체위 조정은 약물이나 침습적 처치 없이 즉시 시행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일차 중재이다.

다만 30°를 넘어 과도하게 상승시키면 평균동맥압이 낮아져 뇌관류압(CPP = MAP − ICP)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으므로, 상승 각도는 30° 내외로 유지한다. 이 환자의 평균동맥압은 약 101 mmHg로, 상승된 두개내압에 맞서 뇌관류를 유지하려는 신체의 보상 결과이다.

오답 분석

생리식염수의 빠른 정맥 주입(보기 1)은 순환혈량을 늘려 뇌부종과 두개내압을 악화시킨다. 두개내압 상승 환자의 수액 관리 원칙은 과다도 부족도 아닌 정상혈량 유지이다.

아트로핀 투여(보기 2)는 미주신경 항진에 의한 서맥이라면 타당하다. 그러나 이 환자의 서맥은 두개내압 상승에 대한 보상성 서맥이므로 교정 대상이 아니다. 근본 원인인 두개내압을 낮추면 서맥도 함께 회복된다.

기관내관 흡인의 정기적 반복(보기 4)은 금기이다. 흡인은 기침 반사와 흉강내압 상승을 유발하여 두개내압을 일시적으로 크게 올린다. 분비물이 실제로 기도를 막을 때에만 최소 횟수로, 1회 10초 이내로 시행하며 전후 과산소화를 적용한다.

혈압강하제 투여(보기 5)는 위험하다. 수축기 178 mmHg는 상승된 두개내압에 맞서 뇌관류압을 확보하려는 보상성 고혈압이다. 급격히 혈압을 낮추면 뇌관류압이 함께 떨어져 이차적 뇌허혈을 초래한다.

임상 적용

동공 부동과 쿠싱 반응이 확인된 시점은 뇌탈출이 임박했거나 이미 진행 중인 응급 상황으로,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하고 삼투압 치료나 응급 감압술 등 다음 단계 처치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그 준비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두개내압은 계속 상승한다. 체위 조정은 준비 시간이 필요 없고 위험이 없으며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다른 처치를 준비하는 것과 병행하여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중재이다. 보상 반응인 서맥과 고혈압을 질환으로 오인해 교정하려는 시도야말로 이 상황에서 가장 피해야 할 판단이다.

임상 시나리오

두개내압 상승 환자 응급 간호뇌탈출 징후와 체위 중재의 우선순위

두부 외상 후 넓은 맥압을 동반한 고혈압서맥이 함께 나타나면 쿠싱 반응이며, 두개내압 상승의 후기 징후이다. 한쪽 동공만 산대되고 고정된 소견은 동안신경 압박, 즉 뇌탈출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가장 먼저 침상머리를 30° 상승시키고 머리와 목을 중립 정렬로 유지한다. 경부가 회전·굴곡되면 경정맥이 눌려 정맥혈이 두개강에 정체되므로, 중립 정렬이 경정맥 배액을 확보해 두개내압을 낮춘다.

체위 조정은 약물도 침습적 처치도 필요 없이 즉시 시행 가능한 비침습 일차 중재이다. 삼투압 치료나 응급 수술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우선순위의 근거이다.

주의

서맥과 고혈압은 뇌관류압을 지키려는 보상 반응이므로 아트로핀이나 혈압강하제로 교정하지 않는다. 순환혈량을 늘리면 뇌부종이 악화되므로 정상혈량을 유지한다. 기관내 흡인은 두개내압을 일시적으로 올리므로 필요할 때만 1회 10초 이내로 시행하고, 정기적 반복은 금기이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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