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가 새로운 숙주로 침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체 부위를
침입구(portal of entry)라고 한다. 병원체는 숙주의 피부나 점막을 통과하지 못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에, 침입구는 감염 사슬(chain of infection)에서 매우 중요한 고리이다.
침입구의 종류와 임상적 의미
보기 1번의
호흡기와
소화기는 점막(mucosa)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침입구이다. 대부분의 감염성 병원체는 점막 표면을 통해 숙주에 들어오는데
[2], 이는 점막이 외부 환경과 직접 접촉하는 넓은 표면적을 가지면서도 피부처럼 단단한 각질층으로 보호되지 않기 때문이다. 호흡기 점막은 비말(droplet)이나 공기(airborne)를 통해 전파되는 병원체의 주요 진입로이며, 소화기 점막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들어오는 병원체의 침입구가 된다.
점막 면역의 특성
기존의 근육 주사 백신은 전신 면역(systemic immunity)을 유도할 뿐, 상기도 점막에 강력한 분비형 IgA(SIgA)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2].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mRNA 백신이 상기도 점막에서 지속적인 점막 면역을 확립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2]. 점막에서는 SIgA, 조직 상주 기억 T세포(tissue-resident memory T cell) 등이 병원체의 침입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데, 이 방어선이 뚫리면 감염이 성립된다.
오답 분석
보기 2~5의
뼈와 관절,
머리카락과 손톱,
근육과 힘줄,
연골과 인대는 모두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심부 조직이거나, 병원체가 능동적으로 통과할 수 없는 부속 기관이다. 머리카락과 손톱은 죽은 각질로 구성되어 있어 병원체의 침입 통로가 될 수 없으며, 근육이나 뼈 같은 심부 조직은 피부나 점막이라는 1차 방어벽이 손상되었을 때 비로소 병원체에 노출된다. 따라서 이들은 일차적인 침입구에 해당하지 않는다.
여성 생식기 점막 역시 성매개 감염의 주요 침입구 중 하나로, 생리적 조건에서는 HIV 전파율이 비교적 낮지만 생식기 염증이 동반되면 감염 감수성이 유의하게 증가한다. 이처럼 침입구의 상태(염증 여부, 점막의 온전성 등)는 감염 성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