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관리의 최우선 원칙은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활동’은 바로 이 원칙, 즉
발생원 감량(source reduction) 에 해당합니다. 이는 폐기물이 생성된 후 처리하는 모든 방식(매립, 소각, 재활용 등)보다 상위 개념으로, 응급구조학을 포함한 병원 전(prehospital) 및 임상 현장에서 감염 관리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발생원 감량과 다회용품 전환의 임상적 근거
정답은
2번 ‘발생원에서 다회용품으로 전환한다’ 입니다. 병원 전 단계와 응급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절차 팩(procedure pack)을 생각해 보면, 이 팩 안에는 거즈, 소독솜, 멸균 기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팩을 개봉하는 순간,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물품까지도 모두 오염된 것으로 간주되어 폐기된다는 점입니다. 한 체계적 문헌고찰(scoping review)에 따르면, 이러한 일회용 절차 팩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중재로
다회용 기구로의 전환이나 팩 구성품의 합리화 같은 발생원 감량 전략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1]. 이는 단순히 폐기물을 덜 버리는 것을 넘어, 불필요한 물품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까지 줄일 수 있어 가장 적극적인 감량 활동입니다.
비멸균 장갑(NSG) 과용 사례와 발생원 감량
응급구조사가 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개인보호장비(PPE) 중 하나인 비멸균 장갑(Non-sterile gloves, NSG)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장갑은 병원체 전파를 차단하는 필수 장비이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교차 오염 위험을 높이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급증시킵니다. 실제로 다학제적 논평(multidisciplinary commentary)에서는 장갑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장갑 스튜어드십(glove stewardship) 캠페인을 통해 부적절한 사용을 안전하게 감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전략이 논의됩니다
[2]. 이는 장갑을 사용한 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해야 할 때만 적절히 사용하여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활동이므로 정답의 원리와 정확히 부합합니다.
오답 분석: 사후 처리와 발생량 증가의 오류
나머지 선택지는 모두 폐기물이
이미 발생한 이후의 처리 방법이거나 오히려 폐기물을 증가시키는 행위입니다.
*
1번(매립)과 3번(소각): 발생한 폐기물을 땅에 묻거나 태우는 것은 최종 처분(final disposal) 방식입니다. 이는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활동이 아니며, 소각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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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운반거리 증가): 처리장까지의 거리를 늘리는 것은 운송 과정에서 추가적인 탄소 배출과 비용을 발생시킬 뿐, 폐기물의 총량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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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혼합배출):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섞어 버리면 재활용 가능한 자원까지 모두 일반 폐기물로 전환되어 최종 처리해야 할 폐기물의 양이 오히려 증가합니다. 이는 발생원 감량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결론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시도는 폐기물 관리 계층(hierarchy)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발생 억제(reduce)’에 해당하며, 임상 현장에서는 다회용품으로의 전환을 통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ducing waste from single-use procedure packs in hospitals: A scoping review.일반논문Seville AR, Bell KJ, Pickles KM, McAlister S, Colagiuri P, Kazda L, NSW Health Net Zero Clinical Leads Program. (2026) · DOI: 10.1177/0310057x251374693
- [2]
Using gloves wisely: rethinking glove use for health, safety, and environmental sustainability.일반논문Lalakea ML, Sheth R, Cerceo E, Huckleberry Y, Jaggi P, Mony V, Monsees E. (2026) · DOI: 10.1017/ash.2026.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