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직후 지혈을 위한 기본 처치는 수술 부위에 압박을 가하는 것입니다. 정답은 4번 ‘멸균 거즈를 물어 압박한다’입니다. 이는 치과 영역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지혈 방법으로, 물리적인 압박을 통해 혈관을 폐쇄하고 혈병(clot) 형성을 촉진하는 원리입니다.
지혈의 기본 원리와 압박의 중요성
발치 후 치조와 내의 혈관이 손상되면 출혈이 시작됩니다. 우리 몸의 지혈 기전은 혈관 수축, 혈소판 응집, 응고 인자 활성화를 거쳐 섬유소 그물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멸균 거즈를 물고 있으면 손상된 혈관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져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혈소판과 응고 인자들이 손상 부위에 모여 안정적인
혈병(blood clot)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혈병은 단순히 피가 멎게 하는 것을 넘어, 상처 치유 과정에서 필수적인 임시 기질(provisional matrix) 역할을 하므로 발치 후 초기 압박 지혈은 매우 중요합니다.
근거 기반 지혈 재료의 발전
기본적인 거즈 압박 외에도, 최근 연구들은 더 효과적인 국소 지혈을 위한 다양한 재료의 효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연구
[1]에 따르면,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환자의 발치 시
키토산(chitosan) 드레싱을 사용한 경우가 표준 거즈를 사용한 경우보다 지혈 시간이 유의하게 단축되었습니다. 키토산은 생체 고분자로, 혈액과 접촉 시 양전하를 띠어 음전하를 띤 적혈구 및 혈소판을 빠르게 응집시키는 독특한 기전을 통해 지혈을 촉진합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압박을 넘어, 재료 자체의 화학적 특성이 지혈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연구
[2]에서는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 TXA)을 동결건조 방식으로 함침시킨 즉시 사용 가능한(ready-to-use) 거즈를 개발하여 그 효능을 평가했습니다. 트라넥삼산은 섬유소 용해(fibrinolysis)를 억제하는 항섬유소용해제로, 일단 형성된 혈병이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 연구는 기존에 진료실에서 즉석에서 만들어 사용하던 TXA 거즈의 번거로움과 용량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며, 이는 국소 지혈 요법이 점차 표준화되고 발전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두 연구 모두 ‘국소 지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기본은 여전히 상처 부위에 지혈 재료를 적용하고 압박을 가하는 것임을 전제로 합니다.
오답 분석: 피해야 할 행동과 그 이유
나머지 보기들은 모두 발치 후 정상적인 지혈과 치유를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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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반복 양치, 상처를 혀로 계속 만짐, 빨대로 음료 섭취: 이 행위들은 발치와 내에 형성된 혈병을 물리적으로 탈락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혈병이 소실되면 하부의 골조직이 외부로 노출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치유가 지연되는
치조골염(alveolar osteitis), 이른바 ‘드라이 소켓(dry socket)’이 발생할 위험이 극도로 높아집니다. 빨대 사용은 구강 내 음압을 형성하여 혈병을 빨아내는 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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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흡연: 흡연은 빨대 사용과 유사한 음압 형성 문제뿐 아니라, 담배 연기 속 니코틴이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치유에 필요한 혈류 공급을 감소시키고, 고온의 열기가 상처 부위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악화시킵니다. 이는 지혈 실패와 치유 지연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icacy of chitosan dressing as a local haemostatic agent in the management of dental extractions in patients on antiplatelet therapy. A prospective randomized study.RCT/임상시험Agrawal D, Zaheer S, Newaskar V. (2025) · DOI: 10.1016/j.jobcr.2025.10.012
- [2]
Development of ready-to-use tranexamic acid gauze as a hemostatic material for oral surgery: fabrication, hemostasis, and shelf-life.일반논문Sitthikornvanich T, Kriangkrai W, Chantaramanee A, Tunthasen R, Engboonmeskul T, Promma L, Sukpaita T. (2026) · DOI: 10.1186/s12903-026-08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