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병리과에 30대 남성 환자의 경부 림프절 생검 검체가 도착했습니다. 의뢰서에는 '전신 림프절 비대, 발열, 야간 발한'을 동반한 림프종 의심 소견이 적혀 있습니다. H&E 염색 슬라이드를 판독한 결과, 정상 림프절 구조가 사라지고 다형성이 심한 큰 종양세포들이 미만성으로 침윤되어 있습니다. 말굽 모양의 'hallmark cells'도 다수 관찰됩니다.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병리사는 먼저 면역조직화학(IHC) 염색을 위한 파라핀 블록 절편을 준비해야 합니다. 림프종 패널의 기본 마커인 CD45, CD20, CD3, CD30, ALK 등을 우선 의뢰합니다. ALK 염색에서 강한 양성 반응이 세포질과 핵에서 관찰되고, CD30도 강양성이면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양성(ALCL, ALK-positive)으로 최종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 ALK 염색의 정도관리로 양성 및 음성 대조 조직을 반드시 함께 염색하여 결과를 검증해야 합니다.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ALCL은 혈액종양이므로 일반적인 조직병리 검체 취급 표준작업지침서(SOP)를 따르면 됩니다. 다만, 확진 후 ALK 재배열이 FISH(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나 RT-PCR 등 분자진단검사로 확인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검체(파라핀 블록)를 확보하고 핵산의 변성을 막기 위해 과도한 산성 탈회액 사용을 피하는 등의 전처리 과정에 주의해야 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 검사 단계 | 핵심 체크리스트 |
|---|
| 검사 전 단계 | 생검 검체의 고정 상태 확인 (10% 중성 포르말린 고정 권장), 검체 접수 번호와 의뢰서의 환자 정보 일치 여부 재확인 |
| 검사 단계 | H&E 염색을 통한 1차 형태학적 평가 → IHC 염색 시 CD30, ALK, EMA, 세포독성 마커 포함 패널 적용 → ALK IHC 음성 시, ALK FISH 검사로 유전자 재배열 확인 가능 |
| 결과 보고 |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양성"으로 진단 보고 시 WHO 분류에 따른 정확한 진단명 기재, ALK 염색 패턴(세포질/핵)을 상세히 기술 |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은 병리과에서 드물지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진단이에요. 특히 젊은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ALK 양성 ALCL은 적절한 항암화학요법과 ALK 표적치료제로 좋은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IHC 염색과 판독이 환자의 예후를 크게 바꿀 수 있어요. CD30 강양성 림프종을 발견하면 ALK 발현 여부를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