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혈액배양 검사에서 그람음성막대균(Gram-negative bacilli)이 배양되고, VITEK 2 장비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결과지에는 Cefotaxime MIC >= 64 ug/mL (내성), Ceftazidime MIC >= 32 ug/mL (내성), Cefoxitin MIC 4 ug/mL (감수성)으로 나왔고, Amoxicillin/Clavulanic acid와 Cefotaxime/Clavulanic acid 조합에서는 MIC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균 동정 결과는 Escherichia coli입니다. 어떻게 결과를 보고해야 할까요?"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핵심! 전형적인 ESBL 표현형을 보여주는 대장균입니다. 3세대 세팔로스포린(Cefotaxime, Ceftazidime)에 내성이지만 세파마이신(Cefoxitin)에는 감수성이며, 클라불란산 조합에서 MIC가 감소하는 양상이 ESBL의 특징입니다. CLSI 지침에 따라 표현형 확인 검사가 양성일 경우, 모든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1~3세대), 아즈트레오남은 반드시 내성(R)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Cefoxitin은 감수성 결과 그대로 보고할 수 있지만, 카바페넴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 결과는 그대로 보고하되, ESBL 생성 균주라는 사실을 임상의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ESBL 생성 균주는 다제내성균(Multidrug-Resistant Organism, MDRO)으로 분류되어 병원 감염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실에서는 즉시 감염관리실에 통보해야 합니다.- 디스크 확산법으로 ESBL 확인 검사를 할 때, 디스크 간 거리(최소 24mm)를 반드시 준수해야 위양성 또는 위음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SBL 유전자는 플라스미드에 의해 균종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검사실 내 오염 방지 및 검체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ESBL 표현형 확인 검사 SOP 체크리스트1. 순수 배양된 균주를 Mueller-Hinton agar(MHA)에 접종한다.2. Cefotaxime(30ug)과 Cefotaxime/Clavulanate(30/10ug), 그리고 Ceftazidime(30ug)과 Ceftazidime/Clavulanate(30/10ug) 디스크를 최소 24mm 간격으로 배지에 올린다.3. 35±2°C, 대기 조건에서 16~18시간 배양한다.4. 두 조합 중 하나라도 억제대 직경이 단독 디스크에 비해 5mm 이상 증가하면 ESBL 양성으로 판정한다.5. 양성/음성 대조 균주(E. coli ATCC 25922, K. pneumoniae ATCC 700603)의 결과가 허용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한 후 결과를 보고한다.6. 양성일 경우, 감염관리실에 통보하고 LIS에 MDRO 플래그를 설정한다.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ESBL 검사와 보고는 항생제 스튜어드십(Antimicrobial Stewardship)의 핵심이에요. 단순히 기계에서 찍힌 감수성 결과를 그대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ESBL 여부를 확인하고 내성으로 보고하는 전문적인 판단이 임상병리사의 몫입니다. '감수성(S)인데 왜 내성(R)으로 보고하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는 치료 실패를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이에요. 이 원칙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환자 안전을 지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