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성형외과에서 "Keloid, r/o"로 의뢰된 2.5 x 1.5cm 크기의 절제된 피부 조직이 병리검사실로 접수되었어요. 육안 소견으로는 경계가 불분명하고 주변 정상 피부보다 단단한 백색의 조직이 관찰됩니다. 조직병리 기사님께서 "이거 보니까 원래 수술했던 라인 밖으로도 염증이랑 딱딱한 조직이 퍼져 나갔대요"라고 말씀하셨어요.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이 경우 육안 소견만으로도 켈로이드가 강력히 의심되지만, 반드시 현미경적 검사를 통해 확진해야 해요. 조직을 포르말린 고정 후 파라핀 블록을 제작하고, H&E 염색(Hematoxylin & Eosin Stain)을 시행합니다. 검경 시 진피 내에 과도하게 증식된 호산성의 유리질화된 콜라겐이 관찰된다면 켈로이드로 최종 판독하고 결과 보고서를 발행합니다.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임상의가 인지할 수 있도록 병리 보고서에 특징적인 소견을 정확히 기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켈로이드 조직 자체는 감염성 질환이 아니므로 일반적인 조직 검체 취급 기준을 따르면 됩니다. 다만, 드물게 진균 감염이나 이물 반응에 의한 육아종성 염증이 켈로이드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육안 소견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현미경적 확진을 거쳐야 해요.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1. 검체 접수 및 고유 번호 부여 (환자 정보 재확인)
2. 육안 검사: 절제된 조직의 크기, 색깔, 경도, 경계를 상세히 기록
3. 절삭(Grossing): 병변의 중앙 단면을 포함하도록 절편을 만들어 카세트에 담기
4. 고정, 탈수, 파라핀 포매, 박절, H&E 염색
5. 현미경 판독: 콜라겐 증식 범위, 경계 침범 여부, 염증 세포 침윤 정도 확인
6. 결과 보고: "Keloid, consistent with" 또는 감별이 필요한 경우 "Dermal fibroproliferative lesion, favor keloid" 등으로 기술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병리 조직을 판독할 때는 단순히 '콜라겐이 많다'를 넘어서, '원래 상처 경계를 넘었는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걸 놓치면 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를 혼동하게 되고, 이는 환자의 치료 방향(주사 치료, 압박 요법, 재수술 여부)까지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어요. 국시를 준비하며 외울 땐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지만, 임상병리사에게 이 포인트는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엄청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는 걸 기억하세요!"